꼬마 화가에게 들려주는 명화 이야기
김지영 지음 / 을파소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 나들이를 했던 적이 있지요. 전시관 내부에 있는 그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그 의미에 대해 음미하고 아이들도 그 그림에 대한 의미를 알고자 하는 욕구가 많았지요.

하지만, 그것은 부모의 욕심일 뿐...그림보는 것을 지루해 하더군요. 물론 부모가 그림에 대한 상식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때론 유명한 명화를 감상하고 꽤 유명한 작품이고 작가라고 단순한 얘기로 아이의 지식을 채우려고 했던 것이 반성되더군요. 부끄럽지만 이 책을 접할 기회가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그림을 보고 작가가 이 그림을 왜 그렸는 지 그림을 그리는 당시 작가의 심리적 상태나 생활 상황 등을 이야기 할 수 있었어요.

또한 어떤 표현 기법을 사용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 또한 매우 즐겁네요. 그러면서 미술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합니다.

이 책은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신비로운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를 큰 테마로 하여 여러 유명 작가들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네요.

자연에서부터 시작하여, 꿈, 책, 얼굴, 몸, 가족, 친구 등 다양한 주제가 아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안겨줍니다.

그림 속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다 보면 그 그림속의 매력에 푹 빠져드는 느낌입니다.

많은 그림 속 이야기를 접하면서 그림에 대한 상식은 물론 그 작가의 인간적인 면이나 미술적 성향 등을 알아갈 수 있어서 즐겁기도 하고요.

피카소의 얼굴 그림은 신기하면서 재미있어서 그림을 보는 방향에 따라서도 여러 가지 그림을 해석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어요.

보테로 화가는 모든 사람들을 풍요로움의 상징으로 뚱뚱하게 그렸는 데, 그 그림에서 보여지는 풍요로움과 풍성함이 많이 묻어나서 사고가 확장되는 느낌이 듭니다.

하나의 주제로 여러 작가들의 느낌이나 생각이 다르게 표현되는 미술 작품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는 것도 기대할 수 있었어요.

차근 차근 이야기하듯이 여러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미술관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친근한 문체들이 미술에 대한 시각과 사고를 높이기에 매우 유익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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