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빵 정인어린이 7
이선형 지음, 강화경 그림 / 정인출판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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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 그림에서 서정적으로 어울어진 느낌이 되어 마음 따뜻하게 다가온 동화 ‘곰팡이빵’

곰팡이빵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어떤 내용으로 그려진 동화인지 무척 궁금하여 책을 펼자마자 금방 읽게 되었다.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오면서 아이에게 책을 건내주며 한쪽 가슴이 뭉클함을 느꼈다.

형제 없이 혼자 자란 영우가 자신보다 어린 삼촌과 함께 살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요즘의 세태처럼 형제가 없이 혼자 커가는 아이들에게 가족간의 사랑과 배려라는 감정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동화였다. 세상은 혼자가 아닌 가족이나 이웃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하는 지혜도 알려주고 있었다.

어느 날 집에 온 삼촌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고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도 모두 삼촌에게 쏠리자 심통이 나버린 영우!!

자기보다 어린 동생인데 어찌된 영문인지 삼촌이라고 불러하니 삼촌이 밉기만 하다.

그래서 어린 삼촌에게 일부러 더 심부름도 시키고 심통도 부리면서 못살게 군다. 또 먹을 것도 나눠 먹어야 하고 잠도 같이 자야하는 상황에서 영우는 삼촌에 대한 싫은 감정도 표현하게 된다.

혼자 모든 공간을 차지하고 부모님의 관심은 온통 자신에게만 쏠려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부모님의 사랑도 빼앗긴 느낌을 갖게 되니 어린 영우의 심정도 이해는 가게 된다.

하지만 삶이란 함께 어울리고 서로 배려하면서 양보도 필요하다는 것을 영우에게 느끼게 해준다.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지내다가 어느 날 집을 떠나게 되자 삼촌의 빈 자리를 너무나 그리워하는 영우의 모습 속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순간 순간을 같이 생활하다가 그 삶 속에 있을 때는 소중함을 못느끼다가 그 가족의 존재가 없어진 후에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니 말이다.

형제 없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족간의 정을 느끼고 어울려 사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가슴 따뜻한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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