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기가 전해주는 멋진 메시지~

노래기야, 춤춰라! ㅣ 동화는 내 친구 61
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 논장 / 2010년 5월

  채인선 작가님의 신작 ‘노래기야, 춤춰라’라는 제목에서와 같이 책의 겉표지에도 신나게 노래기가 여러 가지의 색깔의 신발을 신고 멋지게 춤을 추고 있었다.

이 책에는 어떤 메시지가 있을까 노래기의 춤 속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궁금했다.

채인선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기도 하지만 엄마인 내가 읽어도 느껴지는 바가 무척 많았던 것 같아 더욱 페이지를 넘기고 싶었다.

천개의발이라는 이름의 노래기, 아침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발이 뒤엉켜 버린 것..자신의 많은 다리를 힘겨워하고 걷는 방법이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꼬인 많은 다리를 풀기 위해 애쓰면서 자신은 발의 개수만큼 많은 끈기와 인내심이 있다고 굳게 믿으며 다리를 열심히 풀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다리가 몇 개인지도 알게 되고, 걷기 연습을 계속하면서 자연스럽게 걷는 방법도 터득하게 되고 새롭게 자신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된다.

작지만 노래기라는 작은 벌레를 통해 우리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주시는 채인선 작가님의 재치에 웃음과 감동으로 다시금 마음이 흐뭇해짐을 느꼈다.

작가의 말에서 노래기가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에게 전해 주세요. 무얼 배운다는 것은 힘든 거라고요. 하지만 물러서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언젠가는 이루어 낼 수 있다고요. 중요한 것은 계속하는 거예요.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찰할 수 있다고요..”

노래기의 말처럼 새롭게 무얼 시작할 때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자고...그리고 인내와 끈기를 배우고, 자신의 노력으로 자신에 대해 더욱 많이 알아가고 자아가 성장한다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꼭 배워야 할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친숙한 노래기를 통해 들려준 멋진 동화 “노래기야, 춤춰라”.

엄마가 읽어주다 보니 엄마인 저도 한 구절 한 구절 가슴에 와닿는 구절이 많아 느낀 점도 많았다. 노래기처럼 무언가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