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팔씨름 왕 살림어린이 나무 동화 (살림 3.4학년 창작 동화) 1
고정욱 지음, 원유미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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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도 자신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길 바라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뇌성마비 증상이 있는 동구는 팔의 힘이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진규는 장애가 있는 동구에게 팔씨름을 진 것이 못내 마음이 불편하다.

정상아인 진규가 장애가 있는 친구에게 팔씨름을 져서 더욱 마음이 불편했는지....

작가는 보통 아이들이 느끼는 심리 표현도 사실대로 표현해 주었다. 장애를 가진 친구가 나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보통 아이들이라면 모두 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동구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팔씨름이라는 시합을 통해서 자신도 다른 정상 아이들과 같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며 대회에 참가하려는 의지를 부모님에게 밝힌다. 동구 부모님은 동구가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까 몹시 걱정하지만 동구를 믿고 마음속으로 응원을 하게 된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찾아온 동구의 병으로 결국 팔의 힘이 빠져 대회에서 지지만 민태와의 따뜻한 친구간의 우정을 재확인한다.

동구도 민태도 우리 아이들도 장애가 삶을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 데 새로운 희망으로 꽃필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우리들은 장애를 갖고 있으면 정상인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고, 장애를 갖은 친구들은 단지 몸이 조금 불편할 뿐이고 우리들과 똑같은 길을 가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생활을 하고 느끼며 많은 꿈과 희망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고 우리 아이들도 느꼈으면 한다.

책을 잡더니 끝내 단숨에 읽어내려간 우리 아이가 하는 말, 끝까지 읽지 않고는 궁금하여 못견디겠다는 말처럼 고정욱님의 글은 우리 아이들의 마음도 움직이고 따뜻하게 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고정욱님의 글을 읽게 되는 것인가...

이 책을 통해서 장애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우리 아이들이 가졌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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