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 큰 이야기 속에 격리돼 있던 작은 마음들에 관한 이야기
도하타 가이토 지음, 윤지나 옮김 / 니들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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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제목의 책
[마음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요즘은 심리학 책을 읽지 않는다.​
너무 뻔한 내용이 많아서 손이 가질 않는 요즘이다.
그러나 뭔가 답답한데 답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할 때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어쩌면 이 책은 나에게
작은 힌트라도 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 표지가 너무 귀엽고 간결하다.
사이즈도
표지 디자인도​
일반 사람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디자인이다.
제목과
표지 디자인은 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되는 것 같다.
물론 그런 이유로 실패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처음 시선을 머물게 하는 것은
제목과 표지 디자인인데​
제목은 요즘 같은 답답한 시기에
잘 어울리고 표지 디자인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지은이는 임상심리사이며 교육학 박사인​
도하타 가이토로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마음은
어떻게 됐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쓰기 시작하다 주
제에 대해 혼란을 겪으며
마음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그 없는 마음이
어디로 사라진 것에 대해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찾는 과정은 마음이 무엇일까?라는
근본부터 고민하게 한다.

책은 긴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으로
나누고
그 큰 카테고리 안에 상담을 통해 일어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작은 카테고리를 소개하고 있다.
아주 쉽게 소개하기에
읽기 쉽고​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나의 마음을 대입해 답답함과
내 마음이 어디쯤 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읽다 보면 이렇게 마음을 콕 찌르는 글들이 많다.
나의 행동도 돌아보게 되고​
다시 한번 나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내 마음의 위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254페이지에 눈물의 종류라는 대목이 있다.
인상깊어 적어본다.
[눈물에는 세 종류가 있다.첫째는 양파가 매워서
흘리는 눈물이다.이는 몸의 생리적반응.두번째는
슬픈 각본에 의해 흐르는 눈물.
이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눈물로,공감되는 불행에 반응해 흐른다.세 번째는 개인적인 눈물.
본인밖에 모르는 자신만의 슬픔을 마주했을 때
흐른다.프레시 박사는 눈물에 대해"사람들은
비누로 몸을 씻고 누물로 마음을 씻는다"]라는
대목은 내가 흘리는 눈물로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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