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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공주 해적전 ㅣ 소설Q
곽재식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평점 :
‘~전’으로 끝나는 작품들의 공통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어려움에 빠진 주인공이 등장해서 그 어려움을 해결한다. 둘째,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다는 ‘인과응보’로 끝난다. 셋째, ‘~전한다’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신라공주 해적전』도 어려움에 빠진 한수생과 장희가 시련을 극복한 후 재물을 챙겨 행복하게 살아가고, 악인 상잠과 그의 무리는 모두 죽임을 당한다. 그 과정에서 의로운 사람인 영군 장군의 안타까운 희생도 있다. 이 책도 ‘비추었다고 하더라’(193페이지)로 끝난다.
이 책은 위에 언급한 인물들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통일 신라 시대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역사를 배우거나 역사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장보고와 통일 신라 시대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단어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과 시대를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읽어가는 과정에 알고 있는 지식들을 떠올리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