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발견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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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가족여행 중에 읽은 "교육의 발견(educated)". 30대 미국 여성의 자전 에세이이다. 몰몬교 근본주의를 맹신하며, 과대망상과 피해망상에 젖어있는 아버지의 7남매 중 막내인 저자는 학교와 병원이 사탄이라는 아버지의 맹신에 따라 16살까지 학교 문턱에도 가본 적이 없고, 심각한 질병과 부상을 당해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상상을 초월하는 오빠의 학대와 폭력 그리고 아버지의 잘못된 고집과 판단으로 반복되는 엄청난 사고들. 이런 환경 속에서 저자는 다른 오빠의 권유로 교육에 눈을 뜨게 되어 의존적, 순종적 인간에서 새로운 자주적 인간, 독립적 인간으로 변모하고 성장한다. 이는 알을 깨는 아픔과 번민, 갈등을 유발하지만 끝내 새로운 세계로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끝없이 이어지는 황당한 사건 사고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제들간의 갈등관계 때문에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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