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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의 장면들 - 마음이 뒤척일 때마다 가만히 쥐어보는 다정한 낱말 조각
민바람 지음, 신혜림 사진 / 서사원 / 2023년 11월
평점 :
[낱말의 장면들] 민바람
🔖언제든 배낭에 모두 담아 바람처럼 떠날 수 있는 삶은 얼마나가뿐할까. 계속 도깨비살림이어도 좋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국어와 교육학을 전공하고 10여 년간 외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던 작가가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편의점알바를 하며 자유롭게 글을 쓰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까지 얼마나 여러가지의 일들과 많은 다짐들이 있었을까.
성인 ADHD와 우울증, 사회불안장애를 겪으며 사람의 마음에 대해 배웠다고 한다.
글을 읽는 내내 자유롭고 홀가분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작가의 마음덕분에 나 역시도 대리만족하는 느낌으로 기분좋은 행복감을 느꼈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적재적소에 쓰며 독자들에게 해주는 위로와 다정한 말들이 좋았다.
맞아. 좀 허술하고, 물렁하면 어때.
하루하루 지금 내 삶에 감사할줄 아는 마음과 모든것들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눈이 있다면 어느순간 내 옆에 있는 행복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통장에 잔고가 10원이 안되어도 웃을 수 있고, 버텨야하는 하루들이 지나고 마침내 버티지 않아도 되는 하루가 찾아왔을 때 알게되는 고요함과 행복들을 알고있는 저자가 부러웠고, 닮고 싶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
연인, 부모, 친구..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아둥바둥하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데로 소중히 맞추어가는 삶의 방식들도 좋았다.
🔖나이 들어간다는 건 내 것인줄 알았던 것들을 하나씩 돌려주는 일인것 같다. 건강한 사람도 건강하지 않은 사람도 삶 속에서 똑같이 닮아가고, 모지라져가는(물건의 끝이 닿아서 없어지다.) 중이다. 연필이 여기저기 혼적음 남기면서 짧아져 몽당연필이 되듯이. 서로 타고난 길이가 다르고 모지라지는 속도도 다르다. 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 만들어가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즐거웠으면 좋겠다.P38
🔖반복된 어리석음만큼 깨단한 것들이 쌓이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게 삶의 무게중심이 되어줄 것이다. 무게가 묵직한 아픔이 되기도 하지만, 남은 삶에서 균형을 잃지 않게 도와주기도 한다. 주변에 아픔 대신 사랑에 가까운 감정들을 옮길 수 있게.P128
🔖문득 이런 생각이 찾아왔다.
이게 다 뭐라고. P132
#도서협찬
<출판사_서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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