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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 - 월가의 전설 데이비스 가문의 시간을 이기는 투자 철학
존 로스차일드 지음, 김명철 외 옮김, 이상건 감수 / 유노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역사전공이었던 데이비스는 회계에 집중하기보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역사적 의미를 찾고 그것을 투자에 적용시켰다.
100년의 투자 가문이라니 제목과 표지부터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부동산의 바이블?? 같은 책이 있다. 절판된 "대한민국 부동산 40년" 이 책을 읽으며 적잖이 놀랐고, 역사는 방식과 모습은 조금 다르지만 반복되어지는 패턴이 분명히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미국주식에 투자하며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주식시장의 파도를 마냥 두려워하고 싶진 않았다.
재무제표대로, 기업의 가치 대로 흘러가지만은 않는 주식의 미로 속에 나만의 철학을 갖고 싶었다. 워렌버핏, 피터린치 등 위대한 투자자 들이 저서도 읽어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막막한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방대한 미국의 주식 역사를 습득한 기분이다.. ㅎㅎ
다행히 두꺼운 책을 소설책 처럼 스토리텔링기법을 적용하여 설명해준 작가에게 너무나 감사하고 번역가님의 능력도 인정하고 싶다! ㅋ
3대에 걸친 데이비드 가문의 투자 이야기를 통해 아이에게도 어떻게 경제교육을 해야 할 지 나만의 기준점을 어느 정도 잡게 되었다.
스스로 자산을 증식하는 기쁨을 뺏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고, 내로라하는 부호들임에도 정말 구두쇠 처럼 그러나 그 누구보다 돈을 가치있게 여겼던 그들이 있었기에 3대에 걸쳐 부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으리라..
주식은 기술적 접근도 매우 중요하지만, 정말 멘탈 관리는 필수인데... 100년에 걸치 투자 역사를 읽으며 섬뜻하기도 했고, 그들의 혜안과 실패를 보며 부럽기도 했고,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구나 하며 용기가 생기기도 했다.
중요한 건 너무 재밌게 소설책 읽듯이 읽을 수 있어 행복했다 ㅎㅎㅎ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에,
또 주식은 긍정적인 사람에게 더 큰 기회를 주기도 하기에,
하지만 노력없이 기회를 얻을 수 없기에
주식을 하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조만간 책을 정성스레 요약해서 나중에 아이가 크면 내가 직접 이야기로 풀어 설명해주고 싶단 소망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