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글루텐 프리 홈베이킹 - 과학 한 꼬집 넣어 만드는 레시피 100
카타리나 체르멜리 지음, 서지희 옮김 / 터닝포인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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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밀가루만 먹으면 가려움증이 생겨서 요즘엔 내가 먹을 간식은 밀가루를 줄이고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글루텐프리 베이킹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서점에 글루텐프리 베이킹 서적을 좀 뒤져보았는데 그저그런 책들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참에, 새로운 글루텐프리 베이킹 책이 나왔다길래 정말 반가웠네요.

마음에 들었던 문구는 '과학 한 꼬집을 집어넣은'이었습니다.

모든 베이킹은 과학이겠지만, 글루텐프리 베이킹은 더더욱 원리를 알아야 하는 베이킹이 아닐까 싶어요. 재료의 특성을 알아야 실패하지 않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가 더 수월하더라구요. 각 재료의 성질과 원리를 모른 채 냅다 시도했다가 비싼 재료만 버리기 일수였다는...

목차는 제가 좋아하는 사진목차네요.

목차에서 이렇게 사진으로 나와있으면 찾기도 쉽고 무얼 만들어볼지 금방 정할 수 있어서 편하죠.

책의 앞부분엔 글루텐프리 베이킹에 대한 이론이 있어요.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네요. 단순히 레시피만 알려주고 끝나는 것이 아닌, 이론과 원리를 설명해주고 이해하게 해주는 책!

글루텐프리 베이킹은 밀가루를 사용하는 베이킹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특성을 이해하고 시작하는게 가장 먼저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은 그 특성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글루텐프리 베이킹은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 글루텐프리 베이킹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는 무엇인지, 글루텐 없이 어떻게 멋진 디저트를 만들 수 있는지 등등 글루텐프리 베이킹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어요. 그래서 왜 글루텐프리 베이킹은 이래야 하는가 에 대한 의문이 풀리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레시피는 비교적 간결하게 나와있어요.

레시피와 글로된 만드는 설명, 그리고 완성품 한두장 정도로 간결하네요.

그리고 특징이라고 하면, 이 책에 나와있는 레시피에는 제과에는 잔탄검이 거의 필수로 들어가고, 제빵에서는 차전자피 가루를 필수로 쓰더라구요. 글루텐프리 베이킹에는 다양한 대체재료를 사용하는데, 이 책에서는 잔탄검과 차전자피를 택했더라구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레시피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빵 부분에서 각종 곡물가루를 너무 다양하게 쓰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수수가루, 조가루, 메밀가루 등등등... 너무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재료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좋았던 점은, 이 책은 목차가 여러 파트로 나누어져 있어요.

케이크/머핀/브라우니/쿠키/타르트/빵

크게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데, 각 파트의 처음에 이 부분을 만들기 위한 특별한 재료들이라던지, 필요한 이론과 특징 들을 파트별로 나누어서 설명해 놓았더라구요.

똑같은 글루텐프리 베이킹 이더라도, 케이크를 만들때 필요한 이론, 빵을 만들때 필요한 이론이 다 다를텐데, 그것을 각각 다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해하기에도 편하고 따라하기에도 편한 것 같습니다.

글루텐프리 베이킹에 대해서 레시피만 따라 만드는 것이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좀 더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글루텐프리 베이킹만의 특성을 알아듣기 쉽게 과학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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