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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탁 - 10가지 누룩발효 조미료로 만드는
김봉경 지음 / 수작걸다 / 2021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29/pimg_7745052783000681.jpg)
요즘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 관련해서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죠.
그래서 저도 장내 미생물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발효식품들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발효식품이 함유하고 있는 미생물들은 장내 유익균에게 좋은 먹이를 제공해서 면역체계나 감정상태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발효식품의 미생물들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사람이 낼 수 없는 감칠맛을 만들어주게 되죠. 김치의 맛은 유산균이 좌우한다는 말이 바로 그 뜻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시중에 있는 흔한 재료들로 맛을 내는게 아니라 미생물로 맛을 내는 법을 소개하는 책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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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에는 누룩이나 발효식품에 대해 간략한 설명들이 나와있어요.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q&a가 있어서 누룩조미료에 대해 간단히 이해하고 넘어가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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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소금, 막걸리 등등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이 책의 아주 좋은 점은, 사용되는 재료가 정말 간단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쉽게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재료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흔하지 않은 재료라 해봤자 메주콩 정도..?
대부분 시판간장, 고추장, 소금, 식초 등 집앞 슈퍼에서도 살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입니다.
누룩으로 만드는 발효조미료 라는 말 자체가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사용되는 재료들이 정말 간단하다 보니, '어려운 요리인줄 알았는데 재료가 간단해서 만들어볼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이 책을 보고 바로 누룩을 주문했습니다! 누룩만 있으면 바로 만들어볼 수 있어요.
그리고 각 조미료마다 간단한 설명이 쓰여있어서 좋았어요.
익숙하지 않은 재료라 어떤 느낌일지 감이 안 오는데요,
설명에 어떤 맛이 날지, 어떤 질감일지, 어떠한 종류의 음식에 활용하면 좋을지 설명이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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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 조미료를 만드는 설명이 끝나면 그것을 활용한 레시피가 각각 나와요
편리하게 누룩소금으로 만드는 레시피, 누룩액젓으로 만드는 레시피 등등 이렇게 각 조미료마다 알맞는 음식레시피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단점은
레시피가 있는 부분에는 누룩조미료를 사용했다는 이점이 드러나지 않고 일반적이고 평범한 요리레시피에 지나지 않더라구요.
누룩으로 만든 조미료 라는 것 자체가 어떤 맛을 낼지 감이 안오는데 그것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하다는 것이었어요.
일반 고추장, 일반 식초를 사용한 것보다 누룩으로 만든 고추장과 식초를 사용하면 어떻게 다른지,
그 조미료에 든 미생물들이 이 레시피에 활용되면 어떤 역할을 통해 어떤 맛을 내는지 간단히라도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흔하지 않는 재료를 사용하는데도 설명이 많이 간소화되어있고, 레시피는 특별함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누룩조미료라는 것에 대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이책의 큰 장점 같네요.
이 책을 시작으로 발효식품을 활용한 요리에 발을 들이기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