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바와 춤을 - 진정한 자유인과 함께한 그리스 여행기
홍윤오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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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조르바와 춤을>: 색다른 그리스 여행기


 

1. 이 책의 구성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아니, 어쩌면 조르바이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소설을 읽고 조르바라는 인물에 매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이후 조르바는 나에게는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자유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영감을 얻고 이 그리스 여행을 기획했다고 한다. 14일이라는 휴가 기간을 그리스에서 보낸 여행의 기록이면서 그리스 여행을 하려는 사람에게 주는 팁이 담겨있다. 에세이와 가이드북 그 사이에 있다. 책의 내용으로 말한다면 에세이 쪽에 기울어져 있다.

 

저자는 루트를 잘 활용해 아테네, 산토리니, 델포이, 메테오라, 크레다, 펠레폰네소스 반도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장소를 다녀왔고, 자신의 일정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틈틈이 조르바와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이름과 책이 소환된다. <그리스인 조르바>란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책이다. 또한 직접 찍은 사진 뿐만 아니라 수채화 풍경 그림을 함께 실어서 책을 보면서 마치 여행하는 것처럼 힐링이 된다. 코로나로 인해 당분간 해외여행이 어렵다. 이럴 때는 여행기를 통해 간접여행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리라.

 

여행의 좋은 점은 그곳의 자연이 가져다주는 바람과 햇살, 그리고 그곳 사람들만이 간직한 독특한 냄새와 향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책으로만 여행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상의 틀에서 벗어난다는 것, 그리고 낯설고 새로운 공간에서만 느껴지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여행만이 가지고 있는 마법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다녀와서 한 권의 책으로 낼 수 있다는 것은 내공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홍윤오님 역시 십수 년간 한국일보 기자로 활동했다고 한다. 기자라는 직업 역시 글쓰기와 무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조르바와 춤을>이란 책 제목처럼 저자의 조르바에 대한 사랑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덕분에 조르바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다른 사람의 책에서 조르바를 만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다.

 

코로나가 끝나면 가 보고 싶은 나라들이 많다. 그 중의 하나 역시 그리스다. 그리스로 떠나기 전에 이 책을 다시 꺼내 읽어보고 싶다.

 

2. 추천사

 

이 책은 지금 읽어도 힐링을 받을 수 있지만 그리스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라면 떠나기 전에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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