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부터 인생을 즐기기 위해 중요한 것
쇼콜라 지음, 강수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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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60세부터 인생을 즐기기 위해 중요한 것>:60대 여성의 싱글 라이프

 

 

1.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작가는 60세가 되던 2016년부터 일본에서 쇼콜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블로거였다. ‘60대 혼자 살기-소중히 하고 싶은 것이라는 시니어 블로그가 이례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화제가 되었다. 이미 2019<나이 들어도 스타일 나게 살고 싶다>를 출간하여 10만 부라는 판매 부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책에서는 불필요한 것을 처분하고 좋아하는 것에만 둘러싸야 생활하는 것을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저자는 한 달 생활비를 120만원으로 정하고, 필요한 만큼 일하며 살 수 있는 무리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지 않다. 42세 별거를 시작하면서도, 5년 동안 두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본가를 오가며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화장품 회사 계약직으로 취직한 회사에서 정규직 사원이 되고, 최종적으로 영업 소장으로 승진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업무 스트레스로 건강이 악화되자 57세에 퇴직한다. 그 이후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파트타임으로 나가 일하면서 건강한 노후의 삶을 보내고 있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1일이 있어 다행이었다에서는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늘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게 된 과정에 대해 쓰고 있다.

 

2‘57세부터 경력을 낮추기로 했다에서는 60세부터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 정년까지 채우지 않고 퇴직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 과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3적은 돈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에서는 120만원 생활비와 2천 만원 예비비로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설명해 주고 있다. 생활비는 지갑 2개로 나누어 반드시 현금으로 지출한다는 원칙과 광열비를 블로그에 매달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4멋내기는 큰 즐거움이다에서는 저자가 좋아하는 미드 섹스 앤더 시티에 나오는 삶을 추구하기 위해 자신만의 패션 원칙을 정하고 과소비하지 않으면서도 멋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5생활 속 작은 지혜와 아이디어에서는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면서도 자신의 취향을 살리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작은 팁들을 공개하고 있다.

 

6좋은 인간관계가 행복을 불러온다에서는 가족, 친구, 같은 아파트 이웃, 더 나아가 블로그 이웃 등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태도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다.

 

7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삶에서는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자전거 산책, 소소한 여행을 통해 90세까지 정정하게 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저자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처럼 이제 막 60세의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거창하지는 않지만 조금 앞 선 인생 선배로소 좀 더 멋진 60세의 삶을 살기 위한 노하우를 전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저자의 책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일본에서 60세 이후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나타난 노인문제가 우리나라에서도 벌써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가정생활이 힘들더라도 자녀들을 위해 무조건 참고 희생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엄마의 역할을 거부하고 5년 별거와 이혼이라는 자신만의 합리적인 방법을 택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작은 아파트를 마련하여 주거 문제를 해결하였기 때문에 적은 생활비로도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었다고 보여 진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공감하면서 앞으로 나에게 펼쳐질 60세 이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지만 조금 아쉬웠던 점이 있다. 나이들수록 건강문제가 생활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예를 들면 요가, 헬스 운동이나 단백질이 보충되는 식단관리 등이 있었다면 좀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운동과 먹는 것이라고 한다. 신체가 건강해야 노후의 삶을 진짜 건강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 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조지 앨리엇

컴퓨터와 멀어지면 키보드 사용법까지 까먹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것도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였다. 그런 느슨한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내 소소한 일상을 기록한 블로그를 과연 읽어주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조금씩 방문자가 늘었고 조회 수도 늘어났다. 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주의하는 점은 불평불만을 쓰지 않는 것이다.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나쁘게 말하지 않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되도록 좋은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내 언어로 솔직하게 쓰려고 했다. ‘좋은 것은 기록으로 남기면 더욱 커다란 좋은 것이 된다. (p. 190~191)

 

이 문장이 유난히 내 눈에 들어 온 것은 아마, 며칠 전에 나에게 일어났던 사건 때문일 것이다. 블로그는 공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나쁘게 말하지 않는 것은 에티켓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노력했으나 의도하지 않았던 곳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비난의 의도도 아니었고, 나쁘게 말하려고 한 것도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 사건은 나에게 다시 한번 책임감 있게 글을 써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4. 추천사

 

어떻게 하면 노후의 삶을 잘 살 수 있을까?’에 대해 한번이라고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아하,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느끼며 구체적인 노후의 삶을 준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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