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 바디 밸런스 - 바디 프로필로 올린 자존감
오우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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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마인드&바디 밸런스>: 마음과 몸의 건강을 위하여

 

  

 

 

1. 이 책의 구성

 

마음과 몸의 건강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저자가 실천하면서 그것을 증명하고, 그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 책이 나왔다. <마인드 & 바디 밸런스>의 저자 오우진은 바디 프로필을 찍는 계획을 세우고 두 달 동안 어떻게 노력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끼고 얻었는지 진솔한 글로 남겼다.

 

 

이 책에는 저자가 몸을 움직여 마음을 움직이는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떤 운동을 했는지, 그 운동을 하면서 어떻게 마음이 단단해졌는지 밝히고 있다. 나를 바꾸는 확실한 방법은 내 몸을 바꾸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셀프 경영할 때 내 안에 감추어진 더 멋진 나를 만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준비 운동, 무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 정리운동 순으로 운동에 필요한 단계별로 어떤 운동을 했는지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얻게된 마음의 변화, 즉 자존감, 자기효능감, 회복탄력성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몸이 달라지는 변화를 통해 노력과 성취감을 느끼고, 그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한번 쯤 누구나 도전해 볼만한 경험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부록으로 마인드 & 바디 프로필다이어리를 제공하고 있다. 60일간 다이어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따라해 보면서 스스로 성취감을 느껴 보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단순히 살을 이렇게 빼라.’고 주장하는 다이어트 책과는 다르다. 바디프로필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적어도 60일간의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체적 변화를 체감하고 마음의 변화를 함께 느끼면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과 마주해 보라고 말하고 있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나 역시 2016년에 헬스에 입문하면서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았다. 근력 운동 기본 자세와 헬스 기구 사용법을 익히면서 점차 몸이 변해 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복근과 기립근이 생긴 것이다. 11자 복근이 생긴 것을 확인하던 날의 기쁨이 어떤 것인지 경험했다. , 기분은 정말로 상큼한 맛이었다.

 

그러나 운동을 게을리했더니 어느 날 복근이 사라졌다. 그때 느낀 것은 우리 몸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번 생긴 복근도 운동을 게을리하면 연기처럼 사라진다는 것. 허무했다.

 

그 이후론 다시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운동이 나의 습관이 되었다. 몸이 건강해지고 운동을 통해 근력이 단단해지면서 나의 마음도 더욱 건강해 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느낀 것들이 대부분 많이 공감되었다.

 

운동이야말로 과정의 즐거움을 오롯이 느끼는 시간이 될 때 그 결과는 생각보다 짜릿하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매일매일 거울 앞에서

몸에 두는 딱 그만큼의 관심과 시간을

마음에도 두는 것이다.

이렇게 오늘도 나는

눈바디를 하면서 눈마인드를 한다.(p. 61)

 

눈바디라는 말이 유행이다. 신체의 근력과 체지방을 측정하는 인바디에서 나온 말로 매일 인바디를 할 수 없으나 눈바디만으로도 어느 정도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눈바디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도 함께 살피는 눈마인드를 할 때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내 마음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관심 갖는 것 역시 건강해 지는 비결이다.

 

지방이 몸에 쌓이듯

생각도 마음에 쌓인다.

 

무엇을 먹느냐가 우리 몸을 만들 듯

무엇을 생각하느냐가 우리 마음을 만든다.

 

좋은 몸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로 필요한 만큼만 소식하듯이,

좋은 마음을 위해

필요한 것만 취사선택하며 생각을 줄여야 한다. (p. 139)

 

정크 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는 사람이 건강할 수 없다. 음식은 우리 몸에 들어와 에너지를 만들기도 하지만 안 좋은 것들이 쌓이게 되면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쓸데없는 생각과 지나친 욕심으로 마음을 힘들게 하는 사람 역시 건강할 수 없다. 따라서 나쁜 음식은 멀리하고, 좋은 것을 골라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건강하듯,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글을 읽거나, 좋은 음악을 듣는 것, 좋은 영상을 보는 것 등을 통해 마음을 다독여 가는 것도 건강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운동한 만큼, 그리고

내가 먹은 만큼 변화를 보여준다.

내가 들인 노력만큼의 결과를 보여준다.

그래서 운동을 하면 일상에서

얻지 못한 내 노력의 가치가

비로소 빛을 발하는 것 같다. (p. 175)

 

시험공부를 했다고 성적이 한꺼번에 쑥 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공부를 하나도 안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하는 것이 성적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공부를 하고 난 다음의 결과가 눈에 바로바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쉽게 지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운동은 시험공부보다 내가 열심히 한 만큼 바로바로 그 결과를 보여주는 편이다. 1주일만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면 벌써 배 주위가 달라진다. 그렇게 3주만 지나면 확실히 달라진 자신의 몸을 확인할 수 있다. 운동 중독이라는 말이 생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몸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되니까 자꾸만 운동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4. 추천사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이 아닌 운동을 통해 건강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 질 수 있다. 저자가 기록해 놓은 글들도 함께 읽으면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되어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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