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식물책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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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쉬운 식물책>: 이 야생화의 이름을 알려줘!

 

   

 

1. 이 책의 구성

 

살다보면 야생화에 눈길이 가는 때가 있다. 사람에 따라 들꽃에 눈을 일찍 뜬 사람이 있는가 하면, 뒤늦게 관심이 생겨서 눈여겨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야생화가 모양과 빛깔이 서로 다른 것임을 알게 되면 이제는 그 식물의 이름에 대해 알고 싶어지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꽃을 관찰하게 되고, 어떤 열매가 맺히는지, 어떤 시기에 꽃이 피는지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지게 되면 식물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고 관련 책을 찾게 된다.

 

야생화의 이름을 알려주는 반가운 책이 나왔다. <쉬운 식물책>은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초보자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관상수, 가로수, 산나무, 야생초, 화초, 고사리식물, 곡식, 채소 등 1,164종의 식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특히 꽃의 구조, 꽃부리의 모양, 여러 가지 꽃차례, 잎의 구조와 잎의 모양까지 구분하여 사진자료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초보자들에게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

 

 

이 책은 봄에 피는 풀꽃, 여름에 피는 풀꽃, 봄에 피는 나무꽃, 여름에 피는 나무꽃, 화초와 관엽식물, 논밭에서 기르는 작물, 홀씨로 번식하는 고사리식물과 이끼식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들추면서 꽃사진을 보며 내가 알고 있는 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런데 꽃이름을 찾다보면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꽃과 식물의 세계란 무궁무진함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요즘 식멍’, ‘식집사’, ‘반려 식물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식멍은 식물을 보면서 멍때리는 것을 말한다. 식집사는 식물을 관리하는 사람, 반려 식물은 말 그대로 가족처럼 식물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이런 말이 유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식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뜻이기도 하고, 웰빙, 자연주의가 강조되면서 더욱더 식물이 인기가 많아졌음을 뜻한다. 꽃이름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꽃의 유래 및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것까지 첨부하면 책의 분량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2.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나는 개인적으로 올해 야생화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그냥 들꽃이라는 보통명사로 보였는데, 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모든 꽃에는 고유명사인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름 모를 들꽃에서 꽃이름을 불러주게 되면 꽃은 더 이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꽃이 사랑스럽다. 바로 그런 마음이 꽃을 바라보면서 얻게 되는 힐링이 아닐까?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꽃을 알게 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세계를 알게 되는 것과 같다.

 

 

3.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식물에서 가장 눈에 띄고 식물을 구분하는데 중요한 기관은 입니다. 꽃이 피는 계절과 꽃 색깔, 꽃잎 수로 구분해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나무는 꽃과 함께 열매 사진도 같이 실어서 찾기 쉽게 구성하였습니다.

 

식물을 만나 이름을 알고 관심을 갖게 되면 식물은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를 좋아하고 어떻게 자라는지, 이웃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친척은 누구인지를 차차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책머리에서, p. 3.)

 

꽃은 식물의 개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잎사귀나 가지만 보고 잘 몰랐던 것도 꽃이 피면 비로소 이름을 알게 된다. 꽃이 피는 모든 것들은 다 아름답다. 그래서 인생의 아름다운 시기를 꽃피는 시절이라고 비유하지 않던가. 또 꽃이 피어야 열매와 씨를 맺을 수 있기 때문에 꽃은 식물의 영속성에서 보아도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꽃과 열매를 같이 비교하여 보는 것은 그 식물을 더 잘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4. 추천사

 

이 책은 야생화에 관심이 생기면서 꽃이름을 알고 싶어 하는 초보자들에게 더없이 유용한 책이다. 백과사전처럼 정리되어 있어서 옆에 두고 보면서 꽃과 가까워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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