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교실 : 글쓰기는 귀찮지만 잘 쓰고 싶어
하야미네 가오루 지음, 김윤경 옮김 / 윌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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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문장교실>: 잘 쓰려면 익혀야 하는 것들

 

   

 

1. 이 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은 일본의 작가 하야미네 가오루가 처음으로 쓰는 실용서라고 한다. 그는 추리 소설을 전문으로 쓰는 작가이다. “문장이 스노볼처럼 굴러간다!, 헤밍웨이 고양이 스노볼이 알려주는 이상한 글쓰기 수업이라는 책의 광고처럼 중학교 2학년인 고다람이라는 학생을 중심으로 그의 친구 선우와 정아를 등장시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 글쓰기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화체로 진행되고, 단원의 마지막에는 만화기법을 활용하여 정리하여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이야말로 정말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저학년들에게 딱 좋아할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반면에 어른들이 읽기에는 다소 산만하고, 불필요한 이야기들이 많다.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도입 부분에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도 그렇고, 중간 중간 빨간색으로 밑줄 친 부분도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그러나 어쩌면 그런 부분이 초등학생들이 더 좋아할만한 요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한순간에 해결하는 방법’, 2장은 좋은 글을 술술 쓰는 방법’, 3장은 누구라도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재미있는 제목을 달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가 제시하는 방법을 모두 진지하게 따라한다면 정말 누구라도 소설 한 편을 쓸 수 있을까?

 

2.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것을 알게 되었어요.

 

글쓰기 책들이 넘쳐난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책에 담아 글쓰기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임팩트 있는 내용을 전달해 주기 위해 글쓰기에 관한 책들이 집필되고 있을 것이다. 이 책 역시 추리소설 작가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은 실용서라고 한다. 나도 처음에 <문장교실>이라는 책 제목에 확 끌렸으나 책의 구성이 일단 산만하여 집중해서 읽기 어려웠다.

 

 

3.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그동안 글쓰기 작법에 관한 책을 꽤 읽었다. 혹시나 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 또 읽어보게 된다. 그러나 기대보다는 실망한 책들이 더 많다. 그만큼 글쓰기에 관한 책을 제대로 잘 쓰기가 어렵다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 다른 종류의 글쓰기에 관한 책이 자꾸만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글을 잘 쓰기 위한 방법으로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전설이 있다면 많이 써보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필사해 보는 것, 그러면서 그 비법을 알아채는 것이 라고 한다. 아무리 글쓰기를 이론으로 많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글을 써보지 않으면 나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것!

 

4. 추천사

 

이 책은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저학년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또는 책 읽는 것은 어렵지만 만화는 아주 잘 읽는 친구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만약 좀 더 진지하게 문장연습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 책보다는 다른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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