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높이는 매일 집밥 - 쉽고 빠르게 만드는 약 대신 보약 밥상
음연주 지음 / 길벗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1. 이 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은 약이 되는 건강 밥상으로 유명한 금호동 반찬가게의 줄 서서 사 가는 인기 레시피를 총망라하고 있다는 띠지를 달고 있다. 금호동이라. 내가 15년전 쯤 약 6년간 살았던 동네이다. 금호시장에서 장을 봐서 반찬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호호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더욱 친근감이 들어서 더욱 애정을 가지고 펼쳐보게 되었다.

 

이 책의 화두는 면역력이다. 코로나 19로 사람들이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매일 먹는 밥과 반찬으로 조금씩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소개하기 전에 면역력이 대체 무엇인가? 왜 면역력을 높여야 하나? 면역력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생활습관, 내 몸의 면역을 높이는 건강한 요리법, 체질테스트, 면역요리의 만능 양념들을 앞 부분에 소개하고 있다. 마치 에피타이저처럼. 이론적인 것을 잘 정리 해 놓아서 시각적으로 즐겁고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 그렇구나. 면역력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었지. 다시금 고개를 끄덕이게 해 준다.

 

1부는 따뜻하게라는 테마로 인삼, , 부추, 양배추, 감자, 단호박, 달걀, 오징어, 코다리, 소고기 요리법을 각각 3가지씩 소개하고 있다.

 

2부는 촉촉하게라는 테마로 당근, 도라지, , 미역, , 파래, 낙지, 시금치, 새송이버섯, 연근 요리법을 역시 3개씩 제시하고 있다.

 

3부는 시원하게라는 테마로 가지, 녹두, 숙주, 청포묵, 오이, 배추, 양상추, 애호박, 청경채, 참나물을 다양한 요리법을 추천하고 있다.

 

4부는 깨끗하게라는 주제로 다시마, 시래기, 우엉, , 미나리, 비트, 콩나물, 도토리묵, 사과, 깻잎으로 따라 하기 쉬운 요리법을 뚝딱 만들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위에 제시한 먹거리는 우리가 매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시장에 가면 매일 만날 수 있는 야채와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요리여서 초보자들이나 자취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리법이 아닐까 싶다. 흔한 재료로 누구나 쉽게 만드는 120가지 초간단 면역 요리, 나도 시도해 볼 작정이다.

2.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오장육부

 

오미(다섯 가지 맛)가 중요한 이유는 각각이 오장육부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신맛은 간과 담낭, 쓴맛은 심장과 소장, 단맛은 비장과 위장, 매운맛은 폐와 대장, 짠맛은 신장과 방광에 영양을 공급한다. 이 다섯 가지의 맛은 오장오부에까지만 영향을 미치는데, 마지막 장부에 영향을 미치는 맛이 바로 떫은맛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

따뜻한 물을 마셔라: 미지근한 물 마시기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 음식을 먹어라: 생강, 계피, 대추, 인삼차, 찹쌀, 맵쌀

면역의 열쇠, 장건강을 사수하라: 유산균 챙겨 먹기

몸을 따뜻하게 하라: 스카프, 마스크 착용하기

하루 세끼 식사하라: 저녁은 소식하기

음식은 꼭꼭 씹어 먹어라: 뇌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져 뇌 가능 향상에도 좋음

잠은 충분히 자라: 최소 5시간 이상은 자기

싱겁게 먹지 말라: 인체의 체액 염도는 0.9% 유지되어야 한다.

가공식품을 멀리하라: 인공첨가물은 잘 분해되지 않은 채 체내에 쌓아 혈액을 탁하게 하고 비만 유발

햇볕 아래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라: 하루 30분 이상 햇빛을 보기

스트레스에서 멀어져라: 생각을 비우고 잡념을 날려 보내는 명상하기

 

3.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말이 있다. 얼굴이 잘생긴 사람은 공부 잘하는 사람이 부럽고, 공부 잘하는 사람은 돈이 많은 사람이 부럽고, 돈이 많은 사람은 건강한 사람을 부러워 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외모, 공부, 돈보다 건강한 것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이 아닐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말과 함께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말이다. 그 건강을 지키는 것은 특별한 영양제를 먹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먹는 집밥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또 때론 귀찮다는 이유로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집밥을 제대로 챙겨먹으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지켜 나가는 것이 나이 들면서 더욱 필요한 일이 되었다. , 건강을 유지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먹는 것만이 아니라 운동을 꼭 함께 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생각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겠다.

 

4.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신맛과 고소한 맛의 녹색 채소들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올려준다.

붉은색과 쓴맛의 식품들은 우리 몸의 열을 내려준다.

노란색과 단맛이 나는 식품들은 위점막을 보호하고 소화흡수를 도와준다.

매운맛이 나는 흰색의 채소들은 항암에 효과과 있는 천연 항산화제이다.

짠맛이 나거나 검은색의 식품들은 우리 몸의 혈액을 맑게 해준다.

 

푸드 테라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TV에서 어떤 것이 좋다고 방송하면 슈퍼에서는 그 음식이 동이 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그러다보니 건강식품이 마치 유행처럼 휩쓸고 지나가는 듯하다.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노니, 새싹 분말 등 나 역시 그 시류에 따라 홈쇼핑에서 대량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 그러나 결국엔 다 못 먹고 선물을 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나 버린 적도 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어느 한 가지만 좋다고 편식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건강해 진다는 것이다. 오감을 느낄 수 있는 건강한 맛을 즐겨나가고 싶다.

 

5. 추천사

 

저자는 인스턴트 식품 같은 책보다는 오래 익힌 술이나 장맛이 밴 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 이 책은 식탁 위에 두고 보면서 아, 오늘을 무엇을 해먹을까? 고민할 때 뚝딱 오늘 이 반찬은 어때요?’라고 말을 걸어 올 것 같은 그런 책이다. 스마트폰에서 검색하여 그때그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120개 레시피를 하나씩 따라해 보면서 건강하게 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