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77가지 심리 치유
박정혜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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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당신의 마음을 글로 쓰면 좋겠습니다

 

  

  

1. 이 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은 심상시 치료를 개발하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혜 작가가 자가 치유서를 목적으로 쓴 책이다. 작가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치유를 위해서 당신은 스스로 치유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독자를 치유 워크숍프로그램에 특별히 초대한다. 그래서 이 책은 그저 읽기만 해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직접 행해야만 치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작가는 치유를 위해서는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리기보다는 공책에 직접 써 보아야 하며, 흘러가는 마음과 떠오르는 생각에 손을 맡기고 끄적끄적 낙서하듯 적어보라고 권유한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마음 잇기, 2부 내면 진입, 3부 깊은 내면, 4부 마음의 빛, 5부 마음의 빛 퍼뜨리기로 되어 있는 것처럼 마음으로 떠나보는 여행이기도 하다. 각 주제마다 글빛 마음빛이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을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77가지 심리 치유라는 글을 통해 친절히 안내해 준다.

 

또한 책의 부록에는 제시 되었던 질문에 대한 작가기 직접 행한 77가지 마음 여행 기록지 샘플 답안이 실려 있다. 작가가 진솔하고 뜻 깊은 만남을 위해 고스란히 남긴다고 한 것처럼 그것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보너스 같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2.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것을 알게 되었어요.

 

1) 심상 시 치료(Simsang: Imaginary orientde-Poerty-Therapy)

 

심상 시 치료는 인간의 정신 활동과 고유한 오감(시각, 청가, 후가, 미각, 촉각), 초감각과 자각을 아울러서 감수성과 감성으로 내면이 힘을 일궈내여 궁극적으로 온전한 마음과 영혼의 치유에 이르는 것으로 21세기형 치유이다. 심상 시 치료는 궁극적으로 마음의 빛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따라서 내면의 힘과 의미를 자각시키고 자극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에 두고 있다. 이는 대체의학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명상(혹은 심상)을 예술적으로 고안한 기법을 주로 활용한다.(pp. 366~367)

 

2. 이 책에서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복식호흡법 하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눈을 감고 허리를 반듯하게 펴서 척추를 세우고 앉습니다. 고개를 정면으로 향하고, 의자에 앉아 있다면 깊숙이 바른 자세로 앉습니다. 혹시 몸이 불편하거나 허리가 아프다면 눕거나, 의자 등받이 혹은 벽에 기대어도 됩니다. 복식호흡을 스무 번 정도 해봅시다. 복식호흡을 하면 숨을 들이마실 때 배가 부풀어 오르고 내쉴 때 배가 꺼집니다. 잘되지 않으면 내쉬는 것에 집중해서 입으로 소리가 약간 날 정도로 충분히 내쉬어보시기 바랍니다. 호흡은 원하는 만큼 횟수를 늘려서 더 해도 됩니다. 어느 정도 몸이 이완되면, 배에서 손을 떼고 무릎 위에 놓으시면 됩니다.”

 

이 책에서 복식호흡법에 대해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설명하고 있다. 스무 번 정도 하면 좋다고 나와 있는데, 이것을 실제 생활에서도 적용해 봐야겠다. 잠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시도해 보았는데 덕분에 잠을 잘 수 있었다. , 따뜻한 라벤다차도 함께 마시는 것도 잊지 않았다.

 

3.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마음 잇기는 총 네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동감(同感)입니다. 동감은 어떤 일에 대한 견해나 생각이 같은 것을 말합니다. 마음에 빛깔이 있다면, 그 빛깔을 맞추는 것입니다.(p. 18) 감정을 순수한 우리말로 옮기면 마음의 빛깔입니다. (p. 41)

 

빛깔을 통해 마음을 이었다면, 다음은 공감(共感)의 단계입니다. 공감은 상대의 감정과 의견, 주장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을 말하며, 한마디로 마음 나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나눈다는 것은 상대의 말과 표정과 행동에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을 나누는 핵심적인 작용은 이해와 수용입니다. (p. 45)

 

마음 잇기의 세 번째 단계는 마음을 합하는 것입니다. 이를 감정이입(感情移入)이라고 합니다.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 욕구, 사고, 행위들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마음의 빛깔을 맞추고, 마음을 나누고 난 이후, 상대의 갈등과 아픔을 마치 그 상황에서 함께 겪은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p. 69)

 

마음 잇기의 다음 단계는 교감(交感)입니다. 교감은 서로 접촉하여 따라 움직이는 느낌을 말합니다. 마음의 빛깔에 맞춰서 접근하는 것이 마음 잇기의 시작이라면, 교감은 마음 잇기의 완성으로서, 원래 빛깔로 이끄는 것을 말합니다. 교감은 암울한 마음의 빛깔에서 원래 가지고 있는 빛깔 쪽으로 에너지를 이끄는 것을 일컫습니다. 그러므로 교감은 마음 이끌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p. 89)

 

마음 잇기의 과정이 동감-공감-감정이입-교감이라는 4가지 단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작가의 통찰이 빛난다. 마음의 빛깔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 동감하고, 공감하고, 감정이입을 한 후 교감해야 진짜 자신의 내면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고 한다.

 

4.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귀히 여기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은 제일 먼저 나 자신을 향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타인도 온전히 사랑할 수 없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 한 타인에 대한 사랑 역시 부실한 땅에 지은 건물처럼 연약한 것이 되고 말지요. 결국 모든 중심은 입니다. 나 자신을 귀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자중자애(自重自愛)리고 합니다. (p. 104)

 

자기를 사랑하고 귀히 여기는 사람은 자신을 멋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의 얼굴은 미추와 관계없이 빛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자중자애 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이것은 단순한 이기심과는 다른 것이다. 내가 소중한 것을 깨닫는 순간 다른 사람도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를 다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리둥절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얼떨떨한 것을 말합니다. ‘얼렁뚱땅은 어떤 상황을 얼김에 슬쩍 넘기는 모양이나 남을 엉터리도 속여 넘기는 모양을 말합니다. 두 낱말은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지만, 한데 합쳐보면 무슨 영문인지 잘 모르면서 슬쩍 넘어가게 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어찌 보면 좋은 처세술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가 반복되다 보면, 어느 순간 수박 겉핥기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178)

 

마음을 잘 살피지 못한 상태에서 얼렁뚱땅 그저 넘어가려고 한 적은 없는지?’ 성찰하게 하는 문장이다. 자신의 마음이 원하지 않는 것을 하면서 그 불편함을 무작정 참고 있지는 않은지 마음의 소리에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내 마음의 빛을 만나는 방법은 이미 경험했다시피 자각하는 것입니다. 빛이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어둠밖에 없다고 여겼던 마음을 살짝 내려놓고 빛의 존재를 고개를 끄덕이며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자각하면 바로 빛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얼마나 다정하고 아름다운 빛인가요. 이제 빛과 대화를 나누어 볼까요? 그것을 내면의 속삭임이라고도 하지요. 내면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p. 227)

 

이 문장은 마음의 빛을 찾는 것, 자신의 마음의 상태를 온전히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 그리고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마음을 잘 살펴보려고 하지 않는다. 가끔씩은 마음에게 집중하고,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아야겠다.

 

 

5. 추천사

 

이 책은 잠 심상 시 치료 과정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심상 시 치료는 통합 예술문화 치유이다. 감성과 감수성으로 내면의 힘을 자각하고 영혼의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21세기형 새로운 정신 및 심리 치유라고 한다. 이 책은 어느 날 문득, 마음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 자신의 마음을 빛깔을 찾고 싶은 사람, 또 일상의 바쁜 생활을 잠시 멈추고 마음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읽는 것만으로도 생각과 마음의 깊이가 한 뼘 더 자랄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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