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을 멘토링하다 - 코로나 이후 교육의 뉴노멀을 준비하라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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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미래교육을 멘토링하다

 

    

1. 이 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은 다섯 가지 미래 교육 코드라는 책으로 이미 미래교육에서 필요한 능력을 자기력, 인간력, 창의융합력, 협업력, 평생배움력을 제시한 바 있는 김지영 교수가 올해 코로나19와 함께 성큼 다가온 온라인 교육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학부모에게 미래교육을 위해 자녀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디테일한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코로나19가 뒤흔든 교육과 교육의 뉴노멀을 준비하라는 주제를 가지고 미래교육의 현상과 특징을 살펴보면서, 아이들에게 미래 시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3~7장에서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마음의 근육을 키워라, 둘째, 더불어 사는 능력을 키워라, 셋째,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화하라, 넷째, 혼자서 학습하는 능력을 키워라, 다섯째, 자기 삶을 스스로 디자인 할 수 있는 능력이다.

 

 

2.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것을 알게 되었어요.

 

2020년은 원격 수업의 원년이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을 이야기 할 때 빠짐없이 등장했던 것이 원격수업이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원격수업에 대한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19와 함께 원격 수업이라는 새로운 교육의 형태가 준비 없이 들이닥쳤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원격수업을 위한 디지털 환경이 구축되어 있었고, 저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스마트기 무상지원을 통해 원격수업이 큰 차질 없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원격 수업으로 드러난 교육의 현실을 저자는 교사의 디지털 활용 역량 격차, 가정 간 디지털 환경 격차, 커지는 아이들 간의 학력 격차, 고등 교육 기관의 위기’ (pp. 24~27)로 지적하고 있다.

 

이제 교육에서도 적극적으로 뉴노멀 New Normal’을 준비해야 한다. ‘뉴노멀이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나타나는 경제적 기준이란 뜻으로 원래는 경제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던 말이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펜데믹(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을 경험하고 있는 지금, ‘뉴노멀이전에는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였던 현상이 점차 표준이 되어간다는 뜻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p. 45)

 

비정상화의 정상화, 비노멀의 노멀 등 새로운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그만큼 사회 현상이 많이 뒤틀리고 있으며 격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롭게 매일 쏟아지는 정보 홍수와 기기(器機) 발달과 진화로 인해 어떤 것을 취하고 어떤 것을 버릴 것인가에 대한 가치 판단이 더욱더 중요해 지고 있다. 따라서 뉴노멀 사회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치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3.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그동안 교육자들이 오프라인 교육이라는 무기만 오른손에 쥐고 있었다면 이제는 왼손에 온라인 교육이라는 무기를 하나 더 쥐고, 교육의 효과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어떻게 잘 블렌딩할지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다행히 교육자들 사이에서도 이 두 가지 무기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적응하는 솔루션이자, 우리가 그동안 계속해서 고민해왔던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p. 40)

 

이 문장을 읽을 때 무기라는 단어를 쓴 것이 조금 거슬렸다. 저자가 블렌디드 러닝(Blenden Learning)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문장이 나오는데 무기보다는 도구라는 단어를 썼으면 어땠을까? 교육현장에서 쓰는 말에서 무기라는 단어는 아무래도 부적절한 용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4.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바야흐로 융합의 시대이다. 융합의 시대에는 선을 넘나들 수 있는 사람이 기회를 얻는다. 유재석처럼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부캐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환영받는다. 커리어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융합을 잘할 수 있으면 더 독창적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디자인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나의 본캐는 교육자이지만 부캐는 보드게임 개발자이다. 본캐는 진지하고 부캐는 유쾌하다. 본캐에서는 교육학적 전문 지식을 주로 활용하고 부캐에서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주로 활용한다. p. 258)

 

이 문장을 읽으면서 나의 부캐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나의 부캐는 작가이고 싶다. 글을 쓰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맘껏 펼쳐보고 싶다. 나의 또하나의 부캐는 평화운동가이다. 평화로운 세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평화에 대해 공부하며 함께 연대하여 힘을 모으고 싶다. 이렇게 부캐를 찾아보면서 생업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펼쳐 나가면서 삶을 다양하게 디자인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와 함께 뒤흔든 교육현장의 혼란 속에서 교육적 배움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저자에 공감하면서 이 책은 먼저 원격수업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학부모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좀 더 현명한 자녀교육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속 시원한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둘째, 학교 교사뿐만 아니라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교육현상을 이해하고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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