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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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평]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1. 이 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은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라는 부제를 달고 심리학자들의 명언을 통해 인간탐구와 타인의 속마음 파악에 대한 통찰을 제공해 주기 위해 쓰여 진 책이다. 모두 700개의 주옥같은 명언들이 담겨 있는 잠언집이라고도 볼 수 있다. 특이한 점은 그 명언이 영어도 함께 실려 있다는 점이다. 영어 원문을 통해 번역되어 있는 문장을 비교해 볼 수도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마음속에 숨겨둔 무의식과 잠재력에 대하여, 2장은 인간 행동 심리학에 대한 모든 것, 3장은 개인과 집단은 다르다, 사회심리학에 관하여, 4장은 심리치유와 마음 챙김의 비법, 5장은 관계와 대화법에 대한 심리학의 비밀이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은 다시 7개로 나누어 유명한 심리학자들이 제시한 명언 20개씩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계산해 보면 5×7×20=700이 된다.

 

2.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는 타인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마음에 대한 분석이 먼저 필요하다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다. 인간이기 때문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신의 속마음을 분석해 본 후 그 사람은 왜 그랬을까?’란 질문을 던져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거운 마음에서 벗어나 함께 사는 세상, 나만의 관계망을 만들어갈 때 필요한 정신적인 힘을 만들어주는 내공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심리학자들의 명언을 성찰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35명의 심리학자들이 어느 나라 사람이고,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그들이 저술한 대표 저서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심리학 입문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점점 더 보여 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고, 행동의 결과 보다 행동의 원인에 대한 규명을 통해 결과를 치유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심리학은 더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나의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자기 합리화가 심한 사람은 왜 그럴까?’였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당장은 편한 선택을 한다. 이에 대해 미국의 사회심라학자인 레온 페스팅거는 인지부조화(cognitive)’에 대한 실험적 연구 결과를 세상에 내놓았다. 사람은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것을 본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다.(p. 161)

 

인간은 자신의 의지나 신념으로 행동하는 동물이 아니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행동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의, 신념 모두 상황에 따라 바꾸는 동물이다.” (p. 163)

Human is not an animal that acts on its own free will or belief. Human behaves depending on situations and in some cases, human is an animal that changes both its own will and belief depending on situations.

 

옷가게에서 옷을 입어보게 권유한다든지 마트에서 시식행사를 벌이는 것도 모두 소비자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 인지부조화 현상을 이용한 전략이다.” (p. 164)

Encouraging to try on clothes at a clothing stores and tasting events at supermarkets are all sreategies that use cognitive dissonance to change consumer’s attitudes.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우리는 자신이 옳은 결정을 했다고 스스로 합리화하는 방법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 (p. 166)

When we purchase a product or service, we tend to look for ways to convince ourselves that we made the right decision.

 

우리는 종종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똑같은 것을 보거나 경험해도 기억하는 부분이 서로 다른 것이 참 많다. 또한 내가 산 물건이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스스로에게 인지시키려고 했던 적이 종종 있었다. 이 모든 것 역시 인지부조화현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니 이제 조금은 이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넛지 이론역시 인지부조화 현상을 이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넛지 이론에 대해 소개하고 있지 않았지만 넛지 효과를 이용한 광고나 제품 진열을 통해 상품 판매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이성적이기 때문에 항상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생각 하지만 실제로는 주변의 분위기나 환경에 영향을 받아 종종 불합리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 두어야 겠다.

 

 4. 책 속의 문장에서 이런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어요.

세월의 흐름 속에서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경험의 내용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할당하고 투자할 것인가를 지혜롭게 결정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 - 미하이 첵센트미하이 (p. 274)

 

그는 인간은 언제 가장 행복할까?’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심리학 지식과 방법을 적용해 보았다.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행복은 준비해야 하고, 사라지거나 빼앗기지 않도록 스스로 지켜내기도 해야 하는 것이다. 즉 그의 말에 따르면, 자기 내면의 경험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삶의 질을 결정할 능력이 있는 것이다. “마음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p. 276)

 

마하이 첵센트미하이는 몰입창의성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한 대표적인 심리학자이다. 그의 글에서처럼 행운은 우연히 찾아 올 수 있지만 행복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은 언젠가 미래에 다가오거나 찾아올 수 있는 기쁨이 아니라 지금, 현재 내가 몰입하고, 창의적으로 삶을 만들어 나갈 때 느끼는 성취감과 만족감이다.

 

이 책에는 자신의 생활을 성찰할 수 있는 명언들이 가득하다. 한번 보고 책꽂이에 꽂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두고 매일 뒤적이면서 음미하거나 필사하면서 내면의 힘을 키워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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