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한 책쓰기 - 베스트셀러 작가를 꿈꾸는
전준우 지음 / 푸른영토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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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책을 썼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어떤 지인으로부터 이 말을 듣고 책을 썼다고 말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묵상과 독서. 이 두 가지가 인간을 성장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훌륭한 습관이라고 믿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세상에 들려줄 당신만의 이야기, 두 번째, 어떻게 쓰고 어떻게 출판할 것인가? 그리고 세 번째는 당신은 이미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 책이 다른 책과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두 번째 어떻게 쓰고, 어떻게 출판할 것인가?’이다. 저자는 이 챕터를 기획 단계-원고 집필 단계-출판에서 계약까지 세분화하여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글을 쓰면서 어떻게 책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가 가득하다.

 

2.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자는 세상에 들려줄 당신만의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면 누구나 책을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가 없다면 책은 쓸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왜 책을 쓰려고 하는가?

책이 나에게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책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책을 통해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싶은가? (p. 41)

 

만약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았다면 다음과 같이 책을 출판할 계획을 세우면 된다.

 

3. 이 책을 읽다가 다음과 같은 생각, 느낌이 들었어요.

 

작가는 탁월한 책 쓰기를 위해 갖출 3가지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탁월한 마음을 갖춘다.

둘째, 탁월한 숙고를 거친다.

셋째, 탁월한 원고를 만든다.

 

이 책의 제목이 탁월한 책쓰기여서 그런지 탁월을 강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탁월이란 남보다 두드러지게 뛰어났을 때 칭송하는 단어이다. 물론 평범한 마음과 평범한 숙고, 평범한 원고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탁월함에만 너무 매달린다면 글쓰기를 시작하기 어렵지 않을까? 작가가 말하는 탁월이란 무릇 글을 쓰려면 평범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 그런 노력을 통한 성숙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래야 탁월한 글쓰기가 가능해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투고에 앞서 준비해야 할 5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원고의 성격에 맞는 출판사

완벽한 출판계획서

잘 쓰여 진 완성된 원고

예의 바른 투고 인사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작가의 의지

 

책을 출판하려는 사람을 위해 출판사에 원고를 투고할 때 꼭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경험을 통해 제공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을 명심한다면 작가 지망생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금쪽같은 조언이 아닐 수 없다.

 

슬럼프 극복하기

이 책에서 또 하나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글쓰기의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작가는 헬스장에 갈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거실에서 푸샵을 하고 맨손 스쿼드를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강변을 뛰었고. 운동이 여의치 않으면 산책을 했다.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기도 했다. 오직 글을 쓰기 위한 훈련의 시간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글을 잘 쓰기 위해 아침마다 달리기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아주 유명하다. 때론 육체의 피로가 슬럼프를 가져오기도 한다. 따라서 글을 쓰는 사람에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만약 건강한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건강관리를 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더 나아가 출간 이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도 알려주고 있다. 책을 출간할 계획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4. 책 속의 문장 속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새롭게 발견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책은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물이다. 그래서 책은 생각의 도구상자와 같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가치를 담은 그릇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책을 쓸 수 없다. 책을 쓰려면 반드시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p. 37)

 

이 문장을 통해 글을 쓰려면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야 하고, 또 때론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을 지속해야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의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탁월한 글은 날카로운 칼과 같다. 탁월한 글이 모여야 탁월한 책이 만들어진다. 작가는 칼을 갈듯이 책을 써야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쓰지 않으면 책으로 불리기 어렵다.” (p. 84)

 

이 문장을 통해 무딘 칼을 가지고서는 섬세한 요리를 만들 수 없듯이 작가의 감각이 오롯이 살아 있어야 탁월한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을 쓸 때는 미묘한 감정에서부터 슬픔, 기쁨, 소망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마음의 흐름이 세밀하게 표현되도록 기록하는 것을 전제로 두어야 한다. 문학 소설이든, 자서전이든, 모든 글에는 마음이 있다. 마음의 미묘한 감정을 기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능력은 작가의 몫이다. 글을 쓰는 작가에게는 마르셀 뒤샹의 말처럼 위대한 통찰력이 필요한 법이다.” (p. 100)

 

이 문장을 통해 마음의 미묘한 감정을 기록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오감(미각, 후각, 촉각, 시각, 청각)을 관찰하여 글쓰기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기다림의 미학도 필요하다. 늘 좋은 글이 써지진 않는다. 항상 맛있는 밥만 먹을 수 없고, 싱겁거나 짠 음식을 먹을 때도 있다. 설익은 밥은 맛이 없듯이 익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잘 익은 곡식과 잘 익은 글은 풍성한 깊이를 담은 책이 된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면 다시 좋은 글을 쓸 만한 마음의 힘이 생긴다. (pp. 209~210)

 

이 문장을 통해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우친다. 그래,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때때로 기다림이 필요하다. 잔을 채워야 넘칠 수 있듯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독서를 해야 한다. 기다림이 필요할 때 폭넓은 독서를 통해 단어의 감각을 익혀두는 것도 글을 잘 쓰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노력이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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