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럼프 극복하기
이 책에서 또 하나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글쓰기의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작가는 헬스장에 갈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거실에서 푸샵을 하고 맨손 스쿼드를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강변을 뛰었고. 운동이 여의치 않으면 산책을 했다. 신나는 노래를 들으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기도 했다. 오직 글을 쓰기 위한 훈련의 시간이었다. |
→ 무라카미 하루키도 글을 잘 쓰기 위해 아침마다 달리기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아주 유명하다. 때론 육체의 피로가 슬럼프를 가져오기도 한다. 따라서 글을 쓰는 사람에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만약 건강한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건강관리를 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더 나아가 ‘출간 이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에 대한 노하우도 알려주고 있다. 책을 출간할 계획이 있다면 꼭 읽어보시길!
4. 책 속의 문장 속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새롭게 발견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책은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물이다. 그래서 책은 생각의 도구상자와 같다. 깔끔하게 정리된 책은 그 자체만으로도 깊은 가치를 담은 그릇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책을 쓸 수 없다. 책을 쓰려면 반드시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p. 37)
→ 이 문장을 통해 글을 쓰려면 생각이 정리되어 있어야 하고, 또 때론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작가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을 정리하는 훈련을 지속해야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의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탁월한 글은 날카로운 칼과 같다. 탁월한 글이 모여야 탁월한 책이 만들어진다. 작가는 칼을 갈듯이 책을 써야 하는 사람이다. 그렇게 쓰지 않으면 책으로 불리기 어렵다.” (p. 84)
→ 이 문장을 통해 무딘 칼을 가지고서는 섬세한 요리를 만들 수 없듯이 작가의 감각이 오롯이 살아 있어야 탁월한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을 쓸 때는 미묘한 감정에서부터 슬픔, 기쁨, 소망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마음의 흐름이 세밀하게 표현되도록 기록하는 것을 전제로 두어야 한다. 문학 소설이든, 자서전이든, 모든 글에는 마음이 있다. 마음의 미묘한 감정을 기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능력은 작가의 몫이다. 글을 쓰는 작가에게는 마르셀 뒤샹의 말처럼 위대한 통찰력이 필요한 법이다.” (p. 100)
→ 이 문장을 통해 마음의 미묘한 감정을 기록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오감(미각, 후각, 촉각, 시각, 청각)을 관찰하여 글쓰기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기다림의 미학도 필요하다. 늘 좋은 글이 써지진 않는다. 항상 맛있는 밥만 먹을 수 없고, 싱겁거나 짠 음식을 먹을 때도 있다. 설익은 밥은 맛이 없듯이 익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요하다. 잘 익은 곡식과 잘 익은 글은 풍성한 깊이를 담은 책이 된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면 다시 좋은 글을 쓸 만한 마음의 힘이 생긴다. (pp. 209~210)
→ 이 문장을 통해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우친다. 그래,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때때로 기다림이 필요하다. 잔을 채워야 넘칠 수 있듯이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많은 독서를 해야 한다. 기다림이 필요할 때 폭넓은 독서를 통해 단어의 감각을 익혀두는 것도 글을 잘 쓰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노력이 아닐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