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서 길게 통곡하니 - 소리 없는 통곡, 선비들의 눈물
신정일 엮음 / 루이앤휴잇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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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서 길게 통곡하니

 



살아가면서 가까운 사람이 먼저 하늘로 떠났을때

그 슬픔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크고 작은 사건으로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지인들이 먼저 세상을 떠날때 우리는 함께

울어주면서 슬픔을 반으로 나누지만 정작 그 당사자의

가족이 입은 상처는 아무리해도 씻어지지가 않는다.



내가 이미 성년이 된 후에 나역시도 가까운 친지 한분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 때 나이 30중반 밖에 안됬었는데 겨우

나하고 7살 터욱이었던 그는 명절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가끔씩 만나고 함께 웃던 친지였다.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사지가 떨리고 다리가 풀리며 움직일 수가 없었는데 부모님들은

어떠했을까? 영안실에서 조문객들을 맞이하면서 함께 고통을

나누었던 때가 벌써 수년전인데도 아직도 그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 도서 홀로서서 길게 통곡하니는 과거 우리나라의 선비들의

고통과 슬픔을 보여주는 도서이다. 하지만 그냥 슬픔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과거 선비라는 이름으로 남들앞에서 체통을 지키기위해

절대로 눈물을 흘리면서 소리내서 울지 못했던 그들의 한 맺혔던

슬픔을 보여주는 도서였다.  서두에서 말했던 것처럼 친했던 친지가

먼저 세상을 떠났을 때도 나는 오열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선비들은

부모님이, 아내가, 자식이 세상을 더나도 크게 울지를 못하였다.

그들은 너무너무 슬픔 그 마음을 글로 표현하였고, 글로 울음을

삼키면서 살아왔다.


선비란 무엇인가?

선비는 기본적으로 양반 계층에서만 나올 수 있으며, 한문용어로는

사대부로서 유교의 도를 실천하는 살마이라고 한다 그들은 유교의

가르침인 인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도 내놓는 사람들로 옳곧은 일만

행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이 도서 홀로서서 길게 통곡하니를 읽으면서 과거에는 이 선비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했던걸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냥 좀 슬프면 울고, 기쁘면

마음것 웃으면 안되는 것이었나? 아니 어쩌면 내가 너무나도 행복하고

자유로운 시대에 태어나 살고 있기 때문이었나? 어쨌든 지금처럼 마음껏

할 수 없었던 시대의 선비들의 애제문을 통해 그들의 슬픔을 삼키는

방법을 볼 수 있었던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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