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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땅에 펀드 - 땅, 농부, 이야기에 투자하는 발칙한 펀드
권산 지음 / 반비 / 2013년 5월
평점 :
맨땅에 펀드
우리는 흔히 펀드라하면 펀드 매니저에게 맡기거나 혹은
오직 온라인에섬나 투자하는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권산작가가
맨땅에 펀드라는 다소 독특하고 발칙한 생각을 하고 땅에 투자하는
땅 펀드이다.
맨땅에 펀드는 권산작가는 2012년 지리산닷컴에서 진행한 맨땅에 펀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기록한 책으로 땅과 사람 농부 이야기에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2012년 3월 지리산닷컴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계좌당 30만원을 받고
100명의 투자자를 모집하여 진행한 맹땅프로젝트이다.
권산작가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다 이일 저일을 하다가
전라남도 구례로 이사하여 컴퓨터로 디자인 하는 일로 생활을 했다.
시골에서 농사짓지 않고 사는법과 아버지의 집등을 발간하였으며
지리산닷컴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매일 아침 물음표 없는
행복하십니까라는 제목의 편지를 사이트 주민들에게 보내고있다.
주식이나, 펀드는 단기간에 이룰 수 없다. 하물며 땅에 투자하는 펀드야말로
이루 다 설명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계좌당 30만원을 받은 이 펀드는
고위험에도 불구하고 출시 즉시 완판 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그 수익률
또한, 괜찮았다.
처음 권산 작가가 맨땅에 펀드를 하게된 계기는 물론 귀농을한 후 뽀족한
수익 구조도 없었지만, 그가 사는 동네에서 울력이나 품앗이가 없고 공동체의
노동구조가 없어져갔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도기에서 그가 발 벗고 나서서 투자자들을 모으고, 평생 농사일이 몸에
베어있는 배터랑 있는 마을 주민들을 동원하여 수익을 창출한 성공적인 맹땅성공사례가
맨땅에 펀드인데 그는 1년동안 투자자들의 돈을 가지고 임대한 땅에 약을 치지 않고
친환경농사를 지었다. 그리고 비록 30만원이지만 투자자들이 불안하지 않게 매주 혹은
격주로 운용보고서를 보내 어떤 작물들을 어떻게 파종하고 수확하는지, 그 작물들이 어떤
시기에 어떤 꽃을 피우는지, 또 가뭄과 장마와 태풍에는 어ㄸ너 영향을 받는지와 그 작물들을
돌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며 힘들게 그리고 한편으로는 즐겁게 농사짓는지 등을
세세하게 꼼꼼하게 알려줬다. 또한, 투자자들은 총 5번의 배당을 받았는데
맨땅의 펀드는 말그대로 땅에 투자를 한 펀드 이기 때문에 수익 역시 농산물로 받았다.
배당품으로는 그들이 직접 농사를 지어 거둔 밀과 감자, 감, 땅콩, 고구마, 배추, 무, 김치,
청국장 그리고 근체 농부들에게서 구입한 산마늘, 두릅,오이, 건표고,꿀, 매실효소,조청등등
이었다고 하니 30만원 투자해서 그 이상을 뽑았기에 성공적이 아니었나 싶다.
야채와 과일을 좋아하는데 진작에 지리산 닷컴을 알았다면 신청했을것을 너무 아쉽다
어쨌든, 맨땅에 펀드는 권산작가가 처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일을 계획하고
기록하였는데 올해는 투자자들을 늘려 334명으로 확대해서 진행중이라고한다.
그러면서 언젠가 시작될 맨땅에 펀드함양, 맨땅에 펀드 완도, 맨땅에 펀드 정선등을
계획하고 있다니 참으로 열심히인 그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필시 내년에도 맨땅에 펀드 2014를 계획할게 뻔한데 내년에는 나도 온라인 지리산닷컴의
회원으로 꼭 투자를 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