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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 심청전 ㅣ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1
고영 지음, 이윤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1월
평점 :
샛별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
심청전
우리나라의 고전 소설중에 심청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할정도로 심청전은 유명하다못해
기본 상식중에 하나인 고전으로 영화 만화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에 여러번 작품으로 만들어져
대중에게 소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아이들은
심청전이라고하면 고전중에서도 아주 고전으로
잘 접하려고 하지 않는 행동이 있어 안타까움을
주는데 이번도서 샛별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심청전은 이러한 고전을 탈피하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우리 고유의 고전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가르치고자 노력한 도서였다.
특히 이번도서 심청전은 청소년들을 위해서 그 당시
양반이 아니고는 갖을 수 없는 이름인 심학규라고하는
이름을 가졌고, 그 이름에 해당하는 숨은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다 또한, 항상 궁금했던 심청이의 몸값 즉,공양미
3백석의 대략적인 가격이라던지 뱃길로 명나라에 간
이덕형 일행의 여정을 기록한 항해조천도 그림이라던지
중간중간 삽입된 삽화와 일화등을 보면서 기존의 여타 다른
심청이와는 또다른 면모를 갖추고 나타난 도서였다.
시대는 변하고 또 변한다. 내가 어릴적에 단순히 불쌍하기만
했던 심봉사와 심청이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 그리고 소설속에 내포되어있던 여러가지
뜻과 의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이 도서에서 역시 책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옛날과 오늘날 독자들 사이에서의
다른 시선 그리고 오늘의 입으로 풀어쓰고 눈으로 그려 담은소설
하지만,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역시 심청전은 읽을 때마다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복 받쳐 오르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소설에서 나오듯 과거에는 많은 아이들이 태어나자 마자 죽고
그 나머지도 돌전에 죽고, 그 후 4살이 되기 전에 다 죽어서
실제로 성인이 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또한, 여자들은
35세를 넘기기가 힘들었는데 이 또한, 아이를 임신해서 죽거나
아이를 낳다가 죽거나, 혹은 아이를 낳은후에 산후 조리를 할 수가
없어서 죽거나, 후에 병으로 죽거나 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질병에 인간이 약했었기에 하늘이 야속해 하늘을 탓하는 장면은
심청전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고전소설에서 소개되어지고 있다.
그만큼 애지중지 키운 딸이기에 심봉사의 아픈가슴을 잘 나타낼 수
있었고, 심청전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게 만드는 것이
작가역시 이러한 아픔을 많이보고 듣고, 겪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