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살, 죽는다는건 뭘까?

열세 살, 죽는다는 건 뭘까? ㅣ 사춘기 어린이를 위한 심리 포토 에세이
김민화 지음, 성혜현 그림, 실비아 사진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열세살, 죽는다는건 뭘까?

열세살, 죽는다는건 뭘까?

죽는다는건 뭘까요? 솔직히 어른이
다 된 저한테도 죽는다는건 어렵고,
낯설고, 이상하리만치 거리가 멀게만
느껴집니다. 물론 어릴적엔 지금보다
더 이상하게 느껴졌겠지요. 역시나,
지금의 아이들도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다들 어리둥절해 합니다. 정말 죽는다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이 도서 열세살, 죽는다는건 뭘까?는
불과 열 세살 주인공 아이의 시선에서 주위의
여러가지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담아낸 도서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상하게도 죽음이나, 성 같은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할 때는
제대로 된 설명이 가지 않습니다. 아이들역시
궁금해도 더이상 묻지않고 결국은 인터넷등으로
정보를 얻거나, 어설프게 알고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봄으로써 같이 공유하고 넘어가게 되는데
실제로 이 도서에서도 주인공이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부모님에게 물어보지만, 애들은 몰라도
된다고 이야기하시기 때문에, 그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어 답답해지기만 합니다

.

도서에서 주인공은 죽고싶다라는 말을 끄적여놓은
공책을 어머니께서 발견하면서 주인공에게 함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하지만 정작 어른들은
더욱 자주 쓰는 죽고싶다라는말 왜 아이들은 하면
안되는지 그리고, 죽겠다라는 말은 왜이리도 많은지
또한, 벌레같이 하찮게 생각하는 벌레들의 죽음은
왜이리도 당연한건지 주인공은 무척 어려워한다.

이 도서는  아동들의 심리를 알아보고 그 심리를 통해
치유하거나, 알아보고자 한 도서이다. 실제로 작가역시
아동학 심리 박사이며, 책의 중간중간에 여러가지 심리
테스트가 들어있다.

실제로 누구나가 한번쯤 생각해보는 죽고싶다. 그리고
누구나가 쉽게 말하는 죽는다라는 말을 통해 죽음의
의미와 왜 죽음을 두려워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그림과
사진, 그리고 에세이 형식으로 잘 풀어낸 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