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 살면서 괴로운 나라, 죽을 때 비참한 나라
윤영호 지음 / 엘도라도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


내가 어릴적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죽는이야기를 한적이
있었다. 그 때는 모두가 어렸기 때문에
마냥 외국에 대한 동경이 크기만 하였다.
그래서 다들 외국에나가보고 싶어했고,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어했다. 나역시
내 친구들과 똑같은 생각이었다.

 

좀더 나이를 먹고 그 친구들과 술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죽는것과 외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친구들 모두 외국에서 살다가
죽을 때는 한국에서 죽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도
고향이 그립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친구들과 달리 한국에서 살다 한국에서 죽고
싶다고 말하였는데 이 도서는 살면서 괴로운나라
죽을 때 비참한 나라 대한민국 그래서 나는 한국에서
죽기싫다라는 제목이었다. 과연 무엇때문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 도서였다.


이 도서는 제목하고는 어울리지 않게 임종의료 의사가
저자이다. 게다가 서울대 의대 교수인데 그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런 제목으로 책을 만들었는가?

사람은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한다. 죽는거에는 질병
사고, 재해등 많은 요소들이 있는데 오늘날 우리의
문명은 주로 질병으로인해 많이 죽는다. 이 도서는
그중에서도 암에 걸린 환자들에 대해 경험하고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쓴 도서로 대한민국에서 죽음의 현실에
대한 사실적인 내용으로 우리들의 죽음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던 도서 였다.

 

도서는 시작부터 암담한 우리나라의 의료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저자에게 와서 말기환자들이
가야할 병원이 어디냐고 물으면 답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아니 그렇게나 병원이 많은데 왜 갈 수 가 없을까?
아이러니하게 오히려 죽으면 환영한다고 한다. 왜그럴까?
요즘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병원 운영비 때문이었을까?

 

저자는 아이아국가 일부가 특히 한국이 죽음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숫자 4를 죽음의 숫자라고
생각하고, 4층은 F로 표기하고 4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호스피스가 잘 발달되지
않았고 호스피스를 멀리한다는 것이다. 호스피스는 가족과함께
임종을 눈앞에 둔 환자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제도화 시켜 호스피스를 꼭 곁에 두게 한다는 것이다.

 

작가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과거에는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죽었다. 병들어 죽더라도
집에서 가족들이 다 있는 곳에서 편안하게 숨을 거두었다.
근데 언제부터인가부터 병원에 의탁하면서 죽을려고해도
죽을 수 없게 억지로 연장하면서 환자는 더욱 큰 고통속에
빠지게 된다.

 

저자는 죽음 전도사이다. 아니 편안하고 올바른 죽음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올바른 죽음 전도사이다.
살면서 죽음에 대해 이렇게까지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도서를 통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