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글자 수프 먹는 날

오늘은 글자 수프 먹는 날 ㅣ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7
호세 A. 라미레스 로사노 지음, 파블로 오테로 그림, 정미화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2월

오늘은 글자 수프 먹는 날

우리는 우리가 어떤 물건을 갖고싶거나,
원할때 그 물건에 대해서 상상하게 됩니다.
특히, 갖을 수 없는 물건일 수록 그 상상은
더욱 심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보니
그 상상은 꿈에서도 나오고, 가끔 헛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 도서 오늘은 글자 수프 먹는 날은 조금
독특한 도서입니다. 글자 수프 먹는날이라는
제목부터 독특합니다. 처음에 글자처럼 만든
수프 혹은 글자모양에 스프를 담아서 먹기
때문에 글자 스프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스프는 말 그대로 진짜 글자스프
였습니다.

토토는 요리사가 꿈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요리는 커녕 글도 몰르는 까막눈이었지요
하지만 토토는 언젠가는 꼭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꿈을 꾸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기적처럼 글을 깨우치게되고 음식점에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장처럼 찍어내는
음식이 식상한 토토는 레스토랑을 나옵니다.

그리고는 펜과, 종이를 사서 자신이 먹고 싶은
상상의 요리를 적고 그 종이를 먹자 신기하게도
글자 내용에 있던 음식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그렇게 유명해진 토토에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그에게 음식을 시킵니다. 그러면 토토는 종이에
자신이 생각하고 상상한 레시피를 적고 그 레시피를
적은 종이를 손님에게 가져다 줍니다.

다소 어의없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대는 이보다 더 좋은 상상은
없을 듯 합니다.

뭐든지 똑같은 방식대로 따라하는 것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믿고 따르고 진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값지고 보람되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도서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