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가께 한림 고학년문고 31
기시모토 신이치 지음, 강방화 옮김, 야마나카 후유지 그림 / 한림출판사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봄이 오면 가께

 

봄이 오면 가께는 지적 장애아인
유타와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 성장소설이다.

이 성장소설은 23년간 초등학교에 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사람이 작가였기
때문일까? 보통의 소설보다 좀 더
아이들의 심리와 아이들의 말투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를 좀 더 사실감있게 그렸다.

 

이 도서는 5학년 3반이라는 한 반에 약간
불편함을 가진 유타가 전학오면서 시작한다.
전학온 첫날 부터 지각하고 운동장에서 소리를
지르는등 비 상식적인 행동을 보였고, 또한
교실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새만 좋아해서
새장에 코를 박는등 이상행동을 해서 같은 반
아이들이 유타를 멀리 했다.


하지만, 겐지와 사유는 그러한 유타를 이해하고
유타에게 먼저 다가가자 유타도 그러한 친구들을
이해하게 된다. 결론적으로는 유타는 다시 전학을
가게되고 반 아이들은 그 동안 정이 들어 아쉬워
하지만, 유타로부터 봄이 오면 가께라는 편지를
받게된다.

 

마지막에 봄이 오면 가께라는 글씨를 보면서
다소 마음이 찡했다. 만약 내가 어린시절 유타와
같은 반 아이였다면, 나는 겐지나 사유처럼 유타와
친하게 잘 지낼 수 있었을까?

 

이 도서에서는 주인공 유타가 몸이 불편하다고
같은 반 친구들이 다소 짜증은 냈지만, 그렇다고
유타를 마냥 싫어하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나중에는
유타를 이해하고 병원까지 찾아가는등 각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사랑과 애정을 보여준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
참 많지만, 그것을 잘 느끼지 못한다.


바쁜 생활속에서 살아가다보니 그러한 것도
있겠지만, 별로 남에 대해 신경을 잘 안
쓰기 때문인 것도 있다. 좀 더 주위를 둘러보면
그들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지만, 그것은 핑계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나 역시 그러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지만, 항상
무심코 지나쳤던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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