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매 - 조각 천을 이어 붙여 바느질하는 아이
이가을 글, 신세정 그림 / 한림출판사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쪽매

 

 

쪽매는 원래 얇은 나무쪽지나 널빤지 조각 따위를 붙여

대는 것 혹은 그러한 나무나 널빤지 조각을 이르는 말입니다.

책의 주인공 쪽매는 작고 쓸모없는 조각 천을 이어 붙여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이 도서 쪽매에서는

주인공 쪽매가 바지질을 통해 옛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전달하는 도서입니다.

 

지금 우리는 현대에 살면서 작은 부분이라도 못나거나

찢어지는둥 별로인 물건등에 대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고

조금만 헐어도 금방 버립니다. 하지만 이 책 쪽매에서

주인공 쪽매는 자신의 이름처럼 작은 하찮은 조각일지라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그것들을 모아 사람들이 쓸모있는

물건들을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쪽매는 자신이 입을 옷도 변변치 않으면서 자신보다

더 못한 사람들을 위해 그들만의 옷감을 만듭니다.

할머니에게는 외투를 아저씨한테는 무릎담요를

그리고 인두판과 찻상보, 수노리게 골무 베게 등등

자신이 직접만든 것들을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줍니다. 아무리 하찮은 작은 조각이라도 그것을 쓸모있게

만드는 부분에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었으며, 그것들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이렇게도 혹은 저렇게도 변형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슬기로운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쪽매같이 작은 아이의 눈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착하고 바르게 컸으면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