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뛰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4
데비 월드먼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뛰어

 

일단 뛰어

 

캐나다 사람인 데비 월드먼작의 일단 뛰어는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가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도서이다.

처음 이 도서를 접했을 때 단지 육상부 선수가

달리기를 하다 결승에 꼴인하는 그런 상상을

했었는데 책을 펼쳐보니 귀가 안들려 어릴적부터

보청기를 착용해야만했던 한 아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일단 뛰어를 읽다보면 확실히 장애를 가진 아이에대한

편견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다 떠나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이 우리와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 나라 사람들 뿐 만 아니라 후진국은

대부분이 장애인들에 대한 대우가 아주 박하다. 특히나

내가 느낀 동양인들은 다른 그 어떤 나라보다 더 박한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내가 느낀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에선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항상 먼저 생각하고 그들에게

어떻게하면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는데 우리는 무시하거나

그냥 지나쳐버리는게 대다수인데 주인공 애디는 별 수롭지

않다는 듯이 행동하는것에 대해 크게 놀랐다.

 

일단 뛰어의 첫 내용에서 주인공 애디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는데 오히려 난 청각장애인이 아니에요

나는 그럴 필요 없어요 보청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잘 들려요 라고 말한다. 이 대목에서 내용 자체가 선진국문화를

많이 반영하고 있는데 우리 나라 같으면 이 아이는 자신이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미 부끄러워 할 뿐 아니라

남들앞에 잘 나서려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애디에게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을 뿐 더러 일부 어디에나 있는 짖굳은 아이들을

제외하곤 모두가 애디를 따뜻하게 대해준다.

 

특히, 내가 가장 놀랬던 부분은 애디 한명을 위해 선생님들이

수업을 할 때마다 아무런 불편사항없이 수신기를 소지함으로써

애디가 잘 들을 수 잇게 배려했다는 것인데 언젠가 내가 어릴적

우리반에서 수업에 잘 못 따라오던 아이에게 선생님이 내던진

한마디 야 너 무슨 장애있냐?라고 물었던 것이 생각나면서

쓴 웃음이 지어졌다.

 

이 도서를 읽으면서 단순히 장애를 가진 아이의 달리기가 아닌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항상 떳떳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자신이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보여준 애디의 용감함과 혹시라도 자신이

부족한 무엇이 있다하더라도 아이들앞에 당당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아이들이 감히 함부로 할 수 없게 만든 용기를 보여준 도서였다.

 

끝으로 우리도 우리 주위의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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