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양의 모니카입니다
모니카 마시아스 지음 / 예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나는 평양의 모니카 입니다

 

 

 

나는 평양의 모니카는 조금 특별한 책이다.

책 표지의 광고문고를 보면 대통령의 딸에서 평양의 망명자로

그리고 마침내 운명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한 여자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평양에서 산 아프리카 적도기니 초대 대통령의

2남2녀중 막내 딸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북한은 망명자도 받아주지

않을 뿐 더러 한번 북한에서 살게되면 다시는 북한을 떠나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녀가 말하는 평양은 조금 다르다.

 

아프리카 적도기니..

이 책을 읽기전에 적도기니라는 나라가 있는지 조차 몰랐다.

하지만, 아프리카에 있는 아주 작은 나라로 평양의 김일성주석과

친했던 사람이라고한다.

 

모니카 마시아스는 7살에 자신의 고향이 쿠테타로 대통령이었던

아버지가 죽으면서 죽기전에 평양으로 피신시킨 적도기니 초대

대통령의 딸이다. 아프리카 사람이기에 그녀는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그녀는 16년이나 북한에서 살면서 북한에서

대학까지 공부하였는데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 모니카는 의상

공부까지 했다고 한다.

 

그무렵 적도기니의 정치 상황이 안정되자 함께 망명했던 언니와

오빠는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한번 중국을 방문했던 그녀는 폐쇄적

이었던 북한에서의 답답함을 떨쳐버리고 세상을 더 둘러보고자

스페인과, 뉴욕을 거쳐 한국의 서울을 방문했고 서울에서 자신의

자서전같은 에세이집을 출간하였는데 16년간 평양에 살면서 자신의

모국어가 한국어라고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책을 내었다고 한다.

 

지금은 이러한 일이 아주 특이한 케이스지만, 과거 삼국시대나

춘추전국시대에는 왕자나 그들의 아들들이 다른 나라에 우호의

상징 혹은 동맹의 상징으로 볼모로 잡혀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자신의 나라에서 죄를 짓거나 다른나라에 독이 되는 일을

하고 망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일들은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그들의 결말은 가히

좋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모니카 마시아스는  여러나라도 갔고

책까지 냈으니 현제에 살고있는 우리들에게는 얼마나 신선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제 그녀는 마흔셋의 나이이다. 하지만 모니카의 친구 선화가

했던 말처럼 어려움이 닥쳐도 멈추지 않고 그 말을 생각하며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도 그 말대로 또다른 여행을 꿈꾸고 있는

피부는 다르지만, 모국어로 한국말을 잘하는 모니카 마시아스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