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4
조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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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그늘

#나의구석

#조오 #그림책

#웅진주니어 펴냄


나의 (마음을 붙일만한) 구석,

나의 (마음을 쉴만한) 그늘은 무엇인가요?

어디에 있나요?


공간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며,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구석"을

까마귀의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특별한 구석"으로

표현했던 조오 작가가

구석 넘어, 바깥세상

나의 그늘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나의 그늘에서 아주 작았던 그 화분은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나무가 되었고, 그 나무를 매개로 까마귀는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요.


싸우고, 도움받고, 나누고, 위기를 겪고, 함께 헤쳐나가며

까마귀에게는 나무 그늘 그 이상인

인생의 고단함에 잠깐 쉬어 갈 수 있는 그늘을 만들게 되어요 :)


남들은 쓸모없다 생각하는 책의 구석탱이 "펼침면"을

이수지 작가의 거울속으로 처럼

생각의 전환을 통해 잘 활용한 조오 작가.


꼭, 두 권 다 함께 펼쳐 위아래, 양옆 바쁘게 보셨으면 좋겠어요!

나오는 단어는 몇 없어도,

세상에 그림과 이야기가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기에,

제 그림도 누군가에게 다행인 것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 바램이

책의 특징을 잘 살린 판형, 종이 질로 더 아름답게 표현된 그림책.


아이는 물론, 어른이들에게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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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언어들 (개정증보판 포레스트 에디션) - 나를 숨 쉬게 하는
김이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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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언어들

#김이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연휴 내내 함께 다녔던 #보통의언어들

김이나 작사가의 보통의 언어들 20만 부 기념 개정증보판

#보통의언어들_포레스트에디션



북 커버가, 책표지가 숲을 입어 포레스트 에디션인가 했더니,

책띠지에 forest : for rest 라는 단어를 보니,

이번 연휴에 정말 잘 어울리는 책이구나...! 라고 무릎을 탁!


평소에 무심코 썼던 보통의 언어들이,

특별하게 다가온 순간을 잘 표현한 책의 첫 시작.


예민하게 수집한 단어로

감정에 이름표를 붙여주는 사람이라 남긴 유희열의 추천글도

아주 오래전 무례한 질문에 자신의 신념을 차분하게 전달하던

김이나 작가의 모습도,

오며 가며 일터의 예약 도서 칸에서 떠나지 않던 이 책의 존재로도

늘 궁금했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

그 사이에서 발현한 단어들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재정립하고, 대중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수 많은 곡으로 재탄생시킨 김이나


늘 쓰던 단어들의 뜻을 찾아보기 시작하고,

스쳐 지나가는 단어들을 붙잡기 시작했기에

모두가 공감하는 그녀의 언어들이 궁금했고,

책을 펼치니 언어뿐만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며

삶의 신조 또한 배울 것이 많았다.


앞으로 잘 늙어가기 위해,

머릿속에 오래 머무를 것 같은 문장들을 얻은 이 책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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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초록
수소 지음 / 브.레드(b.read)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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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초록

#수소 지음

#브레드 펴냄



6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이지만,

두껍지 않고,

담은 사진과 그림은 많지만

두꺼운 종이가 아닌,

뒷장이 비칠 만큼 아주 얇은 종이에

섬세하게 담아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 더 조심히 넘기게 되었고,

책을 본 이후로는 무심코 지나갔던 것들에

안부를 묻게 되었다.


척박한 도심 속에서 살아남는 초록이들처럼

유연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수소의 작가의 마음을

오롯하게 담아 내용은 물론, 책의 물성도

어느새 지쳐 앞만 바라보고 가는 우리에게

친밀한 위로를 건넨다.



시간의 흐름, 물체와 생물의 변화, 오래된 흔적 등을 알아채는 섬세한 눈과

다정한 마음을 지닌 산책과 생각하기를 일상적으로 즐긴다는 수소 작가가

6년여간 담은 도심 속나무, 꽃, 풀의 사진과

그들을 표현한 그림들, 그리고 그 당시에 느낀 감정이 담긴 들을

소복소복 잘 담아냈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식물들은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살아갈 방법을

누군가에게는 지친 몸과 마음에 위로를

누군가에게는 낯설기만 한 곳에서

다정한 동반자처럼 안부를 건네고 있다.


이 전에 도심 속 식물과 마주쳤을 때

'아니 어떻게 저런 곳에서..!'라는 '안타까움'이 먼저 느껴졌다면,

이제는 '넌 이런 곳에서도 잘 자라고 있구나..!'라는 '대견함'을 듬뿍 담아

그들에게도 친밀하게 안부를 전해야겠다.


너도 나도 오늘 하루 잘 버텼다고,

함께 잘 살아가 보자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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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곰곰이 보건소 맑은아이 23
한상순 지음, 박현주 그림 / 맑은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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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곰곰이보건소

#한상순 글, #박현주 그림

#맑은물출판사 펴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요?

책 속에 나오는 쉬고 싶지만 아기 동물들을 돌보는 게 먼저인 곰 할머니 말이에요!


특히 글 작가님이 30년 동안 간호사를 하며 지냈던 경험과

두 아이의 엄마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인 그림작가님이 만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숲속곰곰이보건소 가 되었어요!


오랜 시간 아픈 동물들을 돌봐 주고 집에 돌아온

곰 할머니는 맘껏 쉬고 싶었지만 마음뿐이었어요.

왜냐고요?

그건 곰 할머니는 간호사거든요!

곰 할머니 집에 찾아오는 몸과 마음이 아픈 아기 동물들을 위해

푹- 쉬지를 못해요 ;(


비가 내리기 시작한 날,

오늘은 곰곰이 할머니를 찾아오는 아가 동물들이 없겠지요?

엇 잠깐 거세진 비바람에 나무들이 쓰려졌어요!

쏜살같이 우비를 입은 곰 할머니는 비를 뚫고 어디로 가는 걸까요?


할머니는 마을을 여기저기 돌아보고

추위에 떠는 아기동물들을 집에 데리고 와

다친 곳이 없는지 살피고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었어요.


그리고, 집 앞 대문에 이런 걸 얻었지요!

"곰곰이 보건소"

우리 곰 할머니는 푹~ 쉴 수 있을까요?


아무리 내 몸이 피곤해도, 어리고 아픈 아이를 먼저 살펴보는 건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만나는 대부분의 어른들의 모습일 거예요.

그 어른들도 또한 자라면서 더 큰 어른들의 도움을 받았어요.

왜 어른은 자신의 몸보다, 어린이들을 먼저 챙기는 걸까요?


물론, 우리 어린이들도 "작은 사람"이지만,

스스로를 돌보기에는 아직 어려요.

어른들이 피곤함을 감수하고, 어른들에게 중요한 일을 미루고

어린이를 살펴주는 것. 당연한 일이지만, 어린이들도 알아준다면

어른들도 힘이 나지 않을까요?

그리고, 언젠간 어린이들이 "큰 사람"이 된 후에

또 "작은 사람"을 위해 곰 할머니처럼 베풀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될 거예요!


엄마도 공감한 그림책 #숲속곰곰이보건소 추천 :)


#동화책 #맑은아이시리즈 #유아도서추천 #인성동화 #돌봄 #사랑 #어린이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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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 대학교 최고의 인생 설계 강의, 10주년 전면 개정증보판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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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

#티나실리그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누군가의 지시, 혹은 가르침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닌

주체적인 삶의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나이 스무 살



크고 작은 것들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여 하기에

가장 많이 혼란스러운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의 스무 살은 어떠하였는가.

현실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못하고 내디뎠던 첫 걸음에

많은 혼란은 덤으로 따라왔었다.



'내가 생각했던 건 이게 아닌데'

사실 선택지를 더 많이 알고 있었다면,

다른 선택을 했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은

지금까지도 종종 하기도 한다.



저자는 스무 살이 앞둔 아들에게

"내가 너의 나이였을 때 알았더라면"했던 리스트가

책으로 발간이 되어 스무 살 맞이 생일선물을 주었고,

십 년 뒤 개정판이 서른 살이 된 조지에게 십 년 뒤

서른번 째 생일선물이 되었다는 것.



그렇기에, 에이 난 스무 살이 지나서 필요 없어!라고

단편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책 발간 후 십 년 뒤 지나 작가도, 작가의 아들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 넓어졌고,

그 넓어진 시선으로 책을 개정하였으니,

스무 살이 곧 다가오는 청소년들에게도,

인생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하는 어른들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지 않을까-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갈 기회를 준다면,

물론 같은 진로를 정하더라도 다른 루트를 선택하겠지만

그해 우리는에 나오는 여주인공 대사처럼

요새 꽤나 날 위한 삶을 살고 있기에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하여,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날들에 대한 고민에

이 책의 도움을 받을 것 같다.


스무 살 하고도 십 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지금 알아도 좋았을 것들이 가득하기에,

스무 살이 아닌 이들에게도 추천 :)




#자기계발 #책추천 #도서추천 #대학생 #대학생독서 #청소년독서 #진로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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