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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의 정원
백지혜 지음 / 창비 / 2026년 4월
평점 :

'너는 무엇을 좋아하니?' 라고 물어봤을때
'식물이요!'라고 말하는 저에게
'책을 볼 시간이 도저히 없다' 싶은 나날이지만
지나치기 굉장히 어려운 그림책이 도착했어요 :)
겉으로 봤을 때는 특별하다는 느낌이 없을 수 있지만,
그림책을 기록하는 사이, 곁으로 다가온 둘째는
신기한 모양의 책을 온몸으로 읽기 시작해요.
이렇게 하면집에서 느끼는 작은 정원이 되기도하고,
요렇게 덮으면 책에 나온 나비처럼 정원에서 노니는 꿈을 꿀 수도 있지요 :)
봄/여름/가을/겨울 계절 중 어떤 계절을 좋아하나요?
봄을 지나온 지금은 연둣빛 신엽과,
출근길에 만나는 봄꽃으로 '봄이 제일 좋아요!'라고 말하지만
이 책을 보면 겨울이 참으로 좋습니다.
전통 채색으로 어찌도 이 아름다운 붉은 색을 표현하였는지,
그 위에 소복히 쌓인 눈 또한 만져지는 것 같아 스을쩍 쓰다듬어 보기도 합니다.
서양의 겨울 정원과 달리 고요하면서도 생동감을 전달해주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각 식물과, 등장하는 곤충들을 하나하나 세세히 기록한 뒷면까지-
식물이 담긴 그림책을 보거든 가끔, 이 식물의 이름은 무엇일지 궁금했는데,
이런 친절한 그림책...♥
앞으로 진행할 양육자, 시니어 독서모임에도 함께 나눌 생각에
여름날 정원처럼 생동감이 넘칩니다.
식물, 민화, 그림책 좋아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