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고고학인가 전설인가
이스라엘 핑컬스타인 & 닐 애셔 실버먼 지음, 오성환 옮김 / 까치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구약 성경의 내용이 고고학이나 역사학이나 현대과학에 비추어 볼때 역시 사실이라는 내용으로 귀결 되는 책들과는 다르다. 다르다는 표현보다는 기존의 듣고 봤던, 그리고 배웠던 역사학자나 고고학자들의 주장과, 창조과학회 등의자료를 통해 알고 있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는 유물해석방법과 여러 가설들을 제시하며 허구라고 주장하고 있다.

출애굽의 사건도 없었고, 이스라엘의 조상은 가나안의 토착민들이었다고.. 다윗과 솔로몬의 통일왕국도 없었고, 모세5경의 저자는 유다왕국 요시아왕이 중심이 되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나라발전의 일에 동참을 유도하고자 의도된 집필이라고 하며, 이 집필을 위해 당시 주변의 수많은 전설을 수집하고 재 구성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을 의식한 것일까?

구약성경의 의미를 특정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역사적 증거사실의 여부가 성경의 진실성을 좌우하는거이 아니라고 하고있다. 시공을 초월해서 인간해방과 압제에 대한 해방, 사회적 평등추구에 관한 위대한 창작물이라 하고있다. 그리고 깜짝놀란 독자들을 위로하듯 허무주의보다는 성경에 대한 새로운 역사관을 주문하고 있다.

믿음에 영향을 줄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기존의 주장이라고 표현한 성경의 내용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책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구약성경의 일부를 역사, 고고학적으로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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