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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이 구조대
가베야 후요우 글.그림, 양선하 옮김 / 한림출판사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어제 일어난 여객선 침몰로 매스컴이 떠들썩 한대요,
자식의 생사를 기다리는 초조해 하실 부모의 맘...
내 자식 일인냥 안타까운 마음에
연이어 나오는 속보보며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
한명이라도 더..!
정말 구조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 아닐 수 없어요..ㅠ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어린이 마음에 꿈과 용기를 심어주는 그림책
<꿈틀이 구조대>
한국엔 119, 미국엔 911..
그렇다면 땅속엔 바로 꿈틀이 구조대가 있지요
두꺼비에게 잡힌 꿈틀이를 구하러 온 꿈틀이 구조대를 만나 보았어요

첫 첫페이지엔 등장인물 소개가 나오는데요
인간세계를 그대로 투영시켜
개성강한 헤어스타일과 코믹한 표정을 잘 살려
각각의 캐릭터들을 재밌게 표현해 주었어요

[ 줄 거 리 ]
지렁이들이 모여 땅을 파고 길을 내어 만든 꿈틀이 마을.
그런데 어느 날, 평화로운 마을에 갑자기 사이렌과 함께
꿈틀이 구조대의 안내 방송이 퍼졌습니다.
땅 위에 비가 내려 지렁이들의 적 두꺼비가 움직이기 시작한 거예요!
게으른 지렁이 꿈틀이는 쿨쿨 잠을 자느라
구조대의 안내 방송을 듣지 못했어요.
느즈막히 잠에서 깨어 무슨 일인가 궁금해 하며 이 집 저 집 살펴 보는데
마을이 텅 비어 있지 뭐예요!
난데없이 나타난 두꺼비에게 영락없이 잡히게 된 꿈틀이!
꿈틀이 구조대는 무서운 두꺼비에게서 꿈틀이를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꿈틀이 마을을 지켜 낼 수 있을까요?

마치 개미집을 연상케하는 땅 속 마을
미로찾기하든 손가락으로 길을 따라 가보았어요
그림에 푹 빠져
꿈틀이 구조대의 사무실에 있는 꿈틀이 마을 지도를 유심히 살펴보네요.
꿈틀이 마을 지도를 보며 피식피식 웃는 우리 아이
땅 속 세계에 대한 상상이 펼쳐지는가봐요.


잠꾸러기 꿈틀이는 긴박한 상황임에도 잠이 쏟아지나봐요
여유있게 늘어진 저 표정과 행동..
주말 잠자는 아빠의 모습과 비슷해보이네요.. ㅋㅋ

풀쩍 풀쩍 풀쩍
두꺼비가 다가옴을 느낀 꿈틀이 지렁이들..
지렁이를 의인화시켜 모두 상황실에 숨어 숨죽이고 있네요
그림 위에 대화체 찾아 읽는 재미도 있어요

허둥지둥 친구들을 찾아보지만 비어있는 방들..

'꿈틀이 슈퍼에는 어떤 것을 팔까?'
'지렁이들은 어떤 헤어스타일을 할까?'하는 아이의 질문에
상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각
아마..꿈틀이 마을에 대해 생각하는 동안 우리 아이의 상상력이 더욱 커졌겠지요?

두꺼비에게 들켜 오들오들 떨며 긴장되는 그 순간
우리 아이도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네요

꿈틀이 구조대 덕에 혼쭐난 두꺼비
연신 쿨럭쿨럭.. ㅋㅋ
눈물이 쏙빠지게 괴로운 두꺼비 표정을 살펴보네요

마지막엔 집으로 돌아온 꿈틀이 삼각김밥을 먹고
역기를 들며 운동하는 장면에서 끝나는데요
역시나.. 뒷페이지엔 1~100까지 수세며
누워 운동하는 모습도 담아놨어요
맨 뒤 하드커버엔 꿈틀이 구조대로 임명되는 장면 그림이 펼쳐짐..ㅎㅎ
페이지 한 장한 장 세심하게..
정말 표지까지 재미난 신간이에요!

<꿈틀이 구조대>는 꿈이 없던 아이가 꿈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그림책으로
꿈이 없던 꿈틀이가 꿈을 가지게 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꿈틀이가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게 표현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의 소중함을 자연스레 알려 줍니다.
<꿈틀이 구조대>를 보는 아이들도 꿈틀이처럼 자신만의 멋진 꿈을 가지게 될 거에요.
책과 함께 받은 보드게임은 권장연령 5세 이상 이고요
2~4인까지 게임 가능합니다
처음엔 엄마와 2인 게임을 즐기다
나중엔 말판 4개를 번갈아가며 주사위 굴리며
몇 번을 며칠에 걸쳐놀더라구요


한창 어린것 같았는데,
보드 게임에 푹 빠져들만큼 자랐다니.. ㅎㅎ
새삼 오늘따라 우리 아이가 더 쑥 자라있는 느낌이 드네요



우리 아이가 어떤 꿈을 갖든,
오늘도 그 아이의 꿈을 믿고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맘이 되고 싶습니다.
* 본 포스팅은 우아페, 한림출판사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