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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고양이 봄이 ㅣ 그림책은 내 친구 37
이호백 글, 정경진 그림 / 논장 / 2014년 3월
평점 :
끊임없이 주변 세계를 탐색하고 흡수하는
유아기 어린이를 위한 맞춤그림책
절제된 언어, 대담한 감각으로 전개되는 상상 여행!
고양이 봄이와 함께 밀림에서 별나라까지.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 볼까요?
'내 이야기 좀 들어 봐'로 시작해
우리 집 거실의 고양이에서
푸르른 밀림의 호랑이로,
날개를 활짝 펼친 부엉이로,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로,
그리고 아이의 꿈과 상상의 종합선물과도 같은
별나라 슈퍼마켓까지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요.
끝을 모르던 상상이 자연스럽게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모습에
왠지 모를 안도의 웃음이 피어오르며 편안함까지 느껴졌고,
뿌리기, 오려 붙이기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그림이
화면 가득 펼쳐져 페이지마다 아이들의 시선끌기에 충분했어요!
특히 새하얀 날개를 펴고 나는 부엉이는
겨울왕국 엘사의 드레스를 연상시키기까지...
빠른 전환과 비약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글과 그림의 단순함
다채로운 화면이 시선을 끈다는건
이 책의 장점이자 강점임이 분명!!

어린이들과 꽤 친근한 동물이지만
한편으로는 본래의 날카로움을 숨길 수 없는,
그래서 귀여운 친구에서 무서운 밀림의 호랑이까지도
변신할 수 있는 요소를 무한히 지닌 고양이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며
어린이만의 엉뚱하고도 참신한 상상을 한 권의 그림책으로 만들었죠.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별나라 슈퍼마켓
그림 속에 아이스크림은 어디있냐며 한참을 물었어요! ㅠ

더불어...함께 받은
논장출판사의 <산에 가면 산나물 들에 가면 들나물> 벽그림은
아이와 봄을 주제로 이야기나눌 때 유용하게 쓰일듯 해요!
요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와
좋아하는 반찬 고사리를 가장 먼저 찾네요 ㅎㅎ

<산에 가면 산나물 들에 가면 들나물>책도 하루 빨리 읽어보고 싶군요!!
*본 후기는 제공된 도서를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