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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그녀는 거절하는 것도 다르다 - 우물쭈물 Yes하고 뒤돌아 후회하는 헛똑똑이들을 위한 야무진 거절법
내넷 가트렐 지음, 권영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Yes!"만을 외쳐오던 내게 "No!"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도록 거절법을 알려주는 참 고마운 책이다. 누구에게 부탁받으면 거절하는게 쉽지 않은 일이다. 부모님, 친구, 상사로부터 받는 부탁은 가깝고 친밀한 관계라는 이유로 들어주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혹시나 내게 닥쳐올 일일지도 모르는, 부모님 또는 시부모님의 중병으로 내가 간병을 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그들이 죽음 앞에서 내게 할 부탁은 무엇일까. 만약 그러한 상황이라면 그 부탁은 정말이지 거절하지 못할 듯 싶다. 나 자신보다 남을 위해, 착한 여자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 가벼운 트러블이라도 생길까봐 기꺼이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나의 부모님은 나 그리고 내 동생이 평생 그들 곁에서 함께 지내길 바라신다. 어릴 때부터 과잉보호(?)를 받으며 자란 내겐 독립심이 조금은 부족한 듯 싶다. 물론 부모님을 탓하고 싶진 않다. 그들 곁에서 지내게 된다면 내가 희망하는 직장을 떠나 덜 적게 벌고 덜 흥미있는 직장을 다녀야 할 것이다. 내겐 부모님은 너무나도 소중하신 분들이지만, 나도 내 인생이 있는 것이다. 평소 난 부모님의 부탁을 거절한 적 없이 잘 따라왔다. 그리고 진짜 나의 속마음은 마음 속에 꾹꾹 담아두기만 했다. 이젠 단호하게 아니라고 외치고 싶다. 내 입장에서 생각하여 내게도 나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부모님께 알려드려야 겠다. 하지만 조금은 두렵다. 혹시나 이 문제로 부모님께서 내게 실망을 하시진 않으실지, 부모님과의 사이가 서먹해지진 않을지 말이다. 내 주위엔 정말 자기 말만 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굉장이 유쾌하고 재미난 이야기로 주위의 모든 이들을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하는 힘(?)이 있다. 난 항상 그 친구의 밝고 명랑한 성격이 부러웠다. 그 친구 옆에 있는 나는 입 한 번 뻥긋하기 힘들다. 난 항상 난 왜 이럴까,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 하고 고민해 왔는데 꼭 내게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 친구는 내가 할 말이 없을 화제만으로 대화를 했다. 무조건 자신만의 얘기를 하고 들으려 하지 않는다. <현명한 그녀는 거절하는 것도 다르다>를 보았으니, 그 친구에게 단호하게 한계를 지어야겠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