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기억이 그곳에 있었다 - 추억이 오늘의 나를 지켜줍니다
김용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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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

입학 또한 늦어지고 있다.

 

벌써 두 아이와 집콕한지 어느덧 두달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동안 나는

책 한권 펼쳐볼 여유가 없다.

음... 변명일까? 한참 책을 읽을 땐.. 새벽시간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요즘은 그냥, 자야한다. 내일을 위.. 해... 서... --;

 

모처럼 새벽시간을 누린다.

미쳐 마무리하지 못한 이 책,

 

행복한 기억이 그곳에 있었다

 

 

에필로그에 지은이는 이렇게 말한다

 

나의 외할매 이야기에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면

은하수가 쏟아지던 밤하늘이 보고 싶어졌다면

친구들과 만들어 먹었던 밀 껌의 맛이 궁금해졌다면

나의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랬다.

 

지은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내가,

그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려왔고,

그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었다.

 

 

가끔 나는 떠오르지 않아도 되는 과거의 기억들로 인해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일 때가 있다.

왜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이렇게 기억이 잘 나는건지...

가끔... 내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어.. 지우고 싶은것들은 싹싹 지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우습지만,

 

그런데

추척이 오늘의 나를 지켜줍니다... 라는 책 표지는 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 책을 읽고 난 지금... 나는 지우고 싶은 나의 옛 기억들 또한 나의 일부이며

생각하기에 따라 그 과거의 기억들은 내게 또 다른 행복한 추억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주야네 집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는 것,

행복한 기억이 그 안에 있었다.

 

그랬다.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는 것이며, 그 안에 행복한 기억이 있었다.

 

 

이 책 한권으로 나는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과거의 일들로,

울상짓는 내가 아니라, 행복했던 기억만으로 가득해지는 그런 시간이었다.

 

그림이 함께여서

더 아련하게 그의 이야기가 다가왔던 이 책

행복한 기억이 그곳에 있었다

 

추억이 오늘의 나를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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