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년 독서 1 - 포스코의 IDEA 서재 미래 10년 독서 1
고두현 지음 / 도어즈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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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년 독서

 

고두현 지음(2011.11.28/도어즈Biz)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려면 정확하고 합리적인 계산과 함께 인문사회과학적 견해마저 융합한 논리를 적용해야 한다. 그만큼 예측이 어렵고 또 불확실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10년 후의 미래를 예측하기조차도 버거울 정도로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시인 고두현은 참 독특한 저자다. 경제신문사에서 문화부장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때는 지극히 심도 있는 인문적 교양의 세계를 펼치다가도, 어쩔 때는 극히 경영학적, 경제학적인 전문 용어를 앞세워서 사회과학적 미래를 조망한다.

 

이미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러시아, 인도 등의 거대 국가들의 경합이 시작됐고 엄청나게 이기적인 방법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들 틈에 끼어 정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려 있다. 이러할 때 우리에게 저자는 이런 거대한 바위 틈을 뚫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 방법은 그러나 쉽게 주지 않는다. 반드시 추천 도서를 완독하고 현장에 적용해야만 가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우리는 북극해를 놓고 또 한 판의 경제 전쟁을 치러야 한다. 우주도 그렇고 남극도 그러긴 마찬 가지지만 우선 급한 건 북극해다. 이쪽으로의 항로가 각광 받기 시작했고, 북극해의 가치가 그만큼 상대적으로 빠르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우리는 쇄빙선을 끌고 세계의 새로운 전쟁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글러벌 사회의 중심점에 놓여 있다. 최근의 K-POP의 열기도 그렇고, 삼성, LG 등의 글로벌화도 그렇고, 한글이나 한복, 한약, 한식 등 우리가 나아가려고 하는 시대를 너머 이미 세계가 우리를 연구하고 우리를 까발리고 있다. 우리는 다 보여진 알몸인 상태로 여전히 몸치를 보여줄 것인가?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시원한 답변을 하고 있다. 해박한 사회과학적 지식과 경영, 경제학적 데이터의 꾸준한 천착 속에서 우리는 책을 읽어나가는 잠시나마 미래에 대한 열망과 불꽃을 피우고 싶은 마음을 추슬러야 함을 느끼곤 한다.

 

이제 우리는 <포스코> 신화가 보여준 것처럼, 그들이 남긴 전략과 방침을 더욱 현대화하여, 미래의 10년을 준비해야 한다. 아니 더 나아가서 문화적 지배 관계를 털어버리고 이제는 우리가 그들에게 문화적 영양을 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 그래서 미래의 즐거운 날은 오늘의 아이디어에 달려 있지 않을까?

 

고두현의 또 다른 수작을 기대해 보며 춥기만 한 날씨에도 꾸준히 자기 역할에 충실하고 있을 대한민국의 모든 세일즈맨들에게 ‘파이팅’을 제안하고 싶다. 미래는 금방 내 눈 앞에 펼쳐질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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