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 우울증을 겪고 있는 이와 그 가족들을 위한 실전 매뉴얼
오렌지나무 지음 / 혜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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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가진 분과 그들의 가족, 그들을 대하는 지인들이 함께 보면 많은 도움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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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일상채식 - 평범하게 시작해 오래도록 지속하는 채식라이프
이윤서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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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에 대한 말들은 미디어를 통해서 많이 접해왔고
예전에 비해서 비건 음식을 다루는 식당들도 많이 생겼다.

나도 최근에는 채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한동안 운동을 함과 동시에
식이요법을 하면서 음식을 만들다 보니
식단들이 대체적으로 채식 위주였고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니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육식이 아닌 채식 위주의 음식으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채식을 한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은 세계로 들어가는 것 만큼이나
낯설고 두려운 일인 것 같다.

채식이라고 하면
어린 시절부터 보아 온
나물 반찬이 제일 먼저 떠올라서
일단, 맛이 없다는 편견이 앞서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한 그릇 일상채식]

채식을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내지 않고
오래도록 지속하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채식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도
표지에 있는 채식 음식은
반질반질 윤이 나고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저자인 이윤서 작가는
독일 교환 학생 시절 채식을 접하고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말에 나온 것처럼 채식을 하게 되면
내가 평소에 먹던 음식의 반 이상을 못 먹게 되는 거 같은 생각에
진짜 뭘 먹고 사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채식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방법으로 조리해야 질리지 않고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의문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배우고 익히게 되면
채식도 일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 책은 채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간단하고 따라 하기 쉬운 채식 음식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채식을 하는 베지테리언이라고 하면 단순히
육류를 제한하고 채소만 먹는 건 줄 알았는데
채식인들도 육류, 해산물, 달걀류, 유제품을
어느 정도까지 먹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불린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단순히 채식 레시피만 실은 책이 아닌,
채식을 위한 재료나 식품을 얻는 방법,
채식을 파는 식당에 대한 팁들도 제공하고 있어서
채식을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채식을 시작하기에 마냥 두려운 초보자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루트도 제공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책 속의 레시피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미리 일러두는 배려가 엿보이는 책이다.

 

 

 
책 속의 레시피는 한 장으로 간결하고 보기 쉽게 구성된다.

완성된 음식 사진과  함께 필요한 재료들을 안내하고
과정샷과 함께 설명을 곁들여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시중에는 다양한 김밥이 많은데
두부김밥은 처음 본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김밥 속의 맛살, 어묵이 빠지는 건 아쉽지만
그 대신 두부를 구워 넣으면
독특하고 맛있는 김밥이 완성되는 것이 신기했다.

 

 

 
한식 중 채식의 조화로운 음식으로 손꼽는 음식 중 하나인 비빔밥도
계란 대신 두부를 넣어서 색다르게 만들 수 있다.

 

 

 
그냥 보면 전혀 비건 음식으로 보이지 않은 비건 가츠동.
두부로 만든 가츠동이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돈가스를 연상하기 때문에 손쉽게 시도해볼 만하다

 

 

다이어트를 할 때, 면류는 못 먹나 싶었는데
식단에 토마토 파스타가 있었다.
늘 시중에 판매하는 토마토 파스타 소스로만 만들어 먹었었는데
토마토를 이용해 직접 만들어 먹어도 크게 맛의 차이를 못 느끼겠고
오히려 건강해지는 맛이었다.

 

 

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때 떡보다 어묵을 많이 넣어 먹는 나로서는
채식 떡볶이에 어묵을 못 넣는다는 게 살짝 아쉬웠는데
이렇게 유부를 이용하면 식감도 살리면서
맛있는 떡볶이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아이디어 같다.

 

 

 
와플 기계가 한창 유행이라 얼마 전 와플 기계를 하나 장만했는데
검색하다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와플 기계에 엄청 다양한 것들을
눌러 먹고 구워 먹고 있었다.

[한 그릇 일상채식] 속에는 와플 감자전 레시피가 있는데
이 레시피를 보면서
작가의 센스에 감탄을 하게 되었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좋은,
트렌드에 맞는 레시피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고기 식감이 그리울 때에 잘 활용할 수 있는 채소가 바로 버섯이다.
버섯을 그대로 구워서 고기쌈처럼 먹을 수도 있고
탕수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특히 버섯 탕수는 버섯이라고 하지 않으면
비주얼이 전혀 채소 같지 않아서
채소를 싫어하는 애들에게 시도해보기에도 좋을 레시피다.

 

 

 

함박스테이크라니... 비건 음식 비주얼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육류 패티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식물성 패티도 나오는지는 몰랐다.
채식을 막연하다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제품으로 나오는 채식 제품을
활용하는 걸로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채식에 관심이 있거나 채식으로 식생활을 바꾸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한 그릇 일상 채식]으로 시작해보길 권한다.
이 책에는
과하게 거부감이 들지 않으면서도
맛있고 건강한 채식 레시피가 그득 담겨 있다.

 
※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클럽'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받아 읽고
가감 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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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 일상채식 - 평범하게 시작해 오래도록 지속하는 채식라이프
이윤서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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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을 시도하기 두려운 초보자도 충분히 즐겁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가 가득한 요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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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심리학 - 서운한 엄마, 지긋지긋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
클라우디아 하르만 지음, 장혜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엄마의 딸이고 세 딸의 엄마이다.
많은 엄마와 딸의 관계가 그렇듯 나 또한 
엄마와 많은 심리적 갈등을 빚으며 살아온 거 같다.

생각해보면 지금이라고 크게 나아진 것도, 그간의 다친 마음이 아문 것도 아니지만
단지 이젠 나도 성인이 되었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그간의 상처는 덮어두고 
더 이상의 상처를 서로 내지 않는 소강상태라고나 할까...
애증의 관계라고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여전히 나는 엄마와 불편하다.

물리적인 거리로 자주 보지도 못하기 때문에 
그래도 신경이 덜 쓰이나 싶어도 
사실 그게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딸을 키우면서 
내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늘 답답하고 고민이지만 
그렇다고 딱히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엄마와 딸의 심리학]

서운한 엄마, 지긋지긋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라는 표지의 글이 
어쩌면 나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면 엄마, 나 그리고 나의 딸
이 관계를 속시원히 개선할 수 있는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까..



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책이었나 보다.
2012, 2019년의 개정문까지 있는 걸 보니 말이다.

하긴 세대가 달라지고 세월이 흐른다고 한들
엄마와 딸의 근본적인 관계의 차이가 크겠는가 싶다.
아기로 태어나기 전 태아일 때부터 제일 먼저 관계를 갖는 것이 엄마이고 
또 그 엄마에게서 성장을 하니 
엄마의 영향을 받지 않고는 성장을 못 하는 게 딸이다.




엄마가 되고 보니 
사람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이렇게 다채로울 수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이에서 학창시절을 거쳐 성인이 되어 직장에 다니고 결혼하기까지 
느꼈던 많은 감정과 생각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게 된다.

그런 감정들은 아이를 통해 처음 느끼고 배우는 거지만 
동시에 내가 아이였을 때 엄마가 나에게 했던 대로 
내 아이에게 답습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엄마의 관계에서 느끼고 배운 많은 것들이 대물림될 수밖에 없다.




사람이 한 인간으로 태어나고 여자로 자라면서 엄마가 되어간다. 
아이가 다 크면 엄마는 다시 여자 본연의 삶으로 돌아간다.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인데 말처럼 쉽지 않은 게 여자의 인생이다.

아이를 향한 염려 섞인 사랑이 
엄마의 역할을 (그것이 아이에게는 지긋지긋한 형태일 수도 있겠으나) 
그만하도록 만들지 않기도 하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맞벌이를 하는 부부의 아이가 아프다면 
그 아이를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한데 
회사에서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다면 
조부모의 도움이 또 필요하니 결국에는 
엄마의 역할이 소환되는 것이다.




학대가 대물림된다는 말은 뉴스에서도 많이 들어왔다.
대물림은 학대뿐만이 아닐 것이다. 
부모의 생각, 고정관념, 삶을 바라보는 생활방식 등등 
전반적인 부모의 양식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해지고 
또 그 아이가 커서 자신의 아이에게 전달한다.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말한 수많은 딸들이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자신의 엄마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일부라도 
비슷하게 살거나 본인의 자녀에게 행동하고 있다.

그래서 책 속에 나온 많은 사례들이 
더 무겁게 다가와서 
책을 읽는 게 힘이 들었다.

안 그래도 내 아이를 대할 때, 
엄마가 나에게 했던 말투, 눈빛, 행동을 똑같이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해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잘 되지 않는데 
이런 일련의 반복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거라는 사실이 슬펐다.
그렇지 않도록 노력은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는 
엄마를 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그 삶을 들여다보고 
깊이 이해하게 될 때 비로소 
엄마와 딸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상담한 많은 딸들의 사례를 보면서 
나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구나 위안도 얻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에 대한 도움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좀 부족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엄마를 생각하면 
엄마의 삶이 안타깝고 슬프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도 
엄마의 의지가 대단하고 대견하다고 생각되는 
양가감정이 든다.

어느 정도 엄마의 삶에 대한 이해가 있고,
그런 힘든 와중에도
엄마의 삶을 잘 버텨온 것에는 존경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받은 많은 상처 나 우울한 감정을 희석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아직 엄마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그런 건지도 모를 일이다.

엄마를 온전히 이해하면
나도 내 딸에게 덜 상처 주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책을 다 읽고도 여전히 생각은 많아지고 마음은 복잡해진다.

엄마와의 관계는 완벽히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딸과의 관계는 그래도 변화의 여지는 있다고 본다.

내가 노력한다면 
대물림의 고리를 끊고 
딸에게 긍정적인 기운이 많은 애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완벽하지도 않고 빨리 변화되진 않겠지만
나는 내 딸들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 이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리뷰어스 클럽' 에서 진행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받아 읽고

가감 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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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심리학 - 서운한 엄마, 지긋지긋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
클라우디아 하르만 지음, 장혜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엄마와 딸의 적나라한 심리를 꿰뚫는 책 엄마와 딸이 하께 읽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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