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적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곽중현(부의사다리) 지음 / 온더페이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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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 난제...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
하지만 방법을 잘 모르겠다.

결혼하기 전 초년생일 때부터 이런 생각을 했었더라면 
지금의 내 모습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자주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은행 이자는 터무니없이 낮고 부동산 정책도 이래저래 묶이고
너도나도 뛰어드는 주식에서는 개미들만 죽어나는 상황이지만
이런 와중에도 돈을 버는 사람들은 있다.

생각해보면 늘 그래왔던 거 같다.
힘든 상황은 매번 있었지만 그런 중에서도 흐름을 잘 타고 돈을 버는 사람들은 있어왔다.
그들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 원래 있는 집 사람들이기 때문일까?

운이라는 것도 준비된 자들에게 힘을 발휘한다.
준비라는 것을 하기 위해 나도 요즘 애쓰는 중인데 
사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부터가 막막해 책을 또 찾아보게 된다.



[월급은 적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책의 제목이 상당히 직관적이다.
내 월급은 그대로인데 다른 건 다 오른다는 말은 어쩜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지 모르겠다.
현재의 나는 전업주부이지만 외벌이 신랑의 월급으로 가정 살림을 꾸리고 있기 때문에
나 역시 직장인들만큼 고민이 많다.
 
어린 시절 콩나물 한 봉지, 두부 한 모를 사더라도 가계부를 쓰고
시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싸게, 같은 값이면 더 많이 물건을 사려 애쓰던 엄마도 생각난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현실의 벽을 경험하면서 재테크 공부를 하게 되었고
꽤 많은 자산을 가지게 된 산증인이다.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야말로 진정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설레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제목을 찬찬히 읽으면서
어떤 부분이 제일 공감 가고 재미있을지 보는 편인데
이 책의 목차를 보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의 고정된 적은 월급으로 
부자가 되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담긴 첫 번째 파트이다.

가만히 있으면 벼락 거지가 된다.

이 말이 참 뼛속 깊이 파고든다.

최근 신랑이 친구 몇 명과 만날 일이 있었는데
어김없이 재테크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모두들 괜찮은 직장에서 어느 정도의 월급을 받고 인정도 받는 친구들이다.
부동산에 일찍이 눈 뜬 누구는 10억이 훨씬 넘는 집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또 다른 누구는 전세를 살면서 1억도 수중에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단다.
 
비슷한 월급을 받고 사는 수준도 비슷했는데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이다.

요즘처럼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이
안주할 수 없는 이유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내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는 일은 중요하다.
현재 나의 재무 상태를 면밀히 알게 되면
어느 부분이 과하고 부족한지 알 수 있고
나아가 그것을 보완하고 증폭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구체적인 예시를 보여줌으로써
기초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시도해볼 수 있는 기본 폼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재무상태표를 어떻게 작성하는지, 나의 비전보드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엿볼 수 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의 잘못이다."

빌 게이츠의 이 말이 참 무섭게 다가온다.
태어났는데 집이 빚더미면 어떻게 버텨?라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지만,
어쨋건 이런저런 외부의 상황을 탓하며 많은 것을 포기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은 게 요즘 세태이고 현실이기 때문이다.



한 파트가 끝날 때마다 핵심정리까지 되어 있다.
자기 계발서를 읽을 때는 으레 글로 써가면서 핵심 내용을 적기 마련인데
그런 수고까지 덜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의 시간까지 아껴주는 친절한 도서이다.




재테크를 공부하고 싶지만 대체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보고 듣고 읽어야 할지 난감했다.
경제 흐름을 아는 데는 경제 신문이 좋다는 얘길 들은 적은 있는데
사실 신문을 받더라도 어떤 식으로 보면서 공부하면 좋을지조차 난감했는데
신문을 보는 요령과 신문을 활용할 때의 주의점,
재테크 공부에 참고하면 좋을 책, 영상까지 안내하고 있어
선별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주식 붐이 불어 20대의 젊은 사람들까지 주식으로 뛰어들면서도
재테크 공부를 열심히 꾸준히 하면서 내 돈을 불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은 소수일 것이다.
벌었다고 하는 말만 듣고 무턱대고 투자하기에는 시장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느리게 보이더라도 찬찬히 재테크 공부를 하리라 마음먹게 된다.





블로그 활용법이 나와있어 아주 집중해서 읽었다.
적은 월급으로 부자 되는 법을 알려준다는 책에 웬 블로그 활용법? 싶겠지만
블로그에 억대 연봉의 고소득을 올린다는 파워블로그의 얘기만 들어도
블로그는 우습게 넘길 매체가 아니다.
꼭 블로그를 키워 상업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가 아니라도
자신의 꿈을 위한 발자취를 남기는 데에 블로그는 매우 유용한 용도로 쓰인다.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 증세다."

뭔 명언들이 이렇게 격하고 쎄??
한 대 맞은 것처럼 정신이 드는 이런 강렬한 명언들이 중간에 실려 있어서 
동기 부여가 확실히 된다.

자주 가는 어느 네이버 카페에서 이벤트를 할 때 참여 유도를 위한 말로 자주 쓰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그래, 무엇이든 하자....





이 책의 유용한 점은 재테크 공부를 위한 기초적인 준비에서부터
실전 투자에 이르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는 점일 것이다.
내가 노동으로 번 내 자산에 보태어 유용한 대출 제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 노하우와 실질적인 방법 제시까지
아우트라인을 제공한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고 돈 공부를 하면서 갖게 되는 
마음속 걸리는 한 가지가 있는데
돈을 위해 시간을 쓰고 돈을 아끼는 동안
사람과의 관계는 허술해지고 결국에는 그렇게 모으는 돈이 무슨 의미가 있게 될까
생각하게 하는 도서들이 있다는 점이다.

[월급은 적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런 마음의 불편함이 없었다.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에 많은 부분 편리함과 윤택함을 제공하겠지만
그것만이 목표가 되었을 때 오는 부작용은 더 크기에
건강과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내용도 잊지 않고 중요하게 다루었다는 점이 
이 책을 더 가치있게 만든다.

저자가 강조했듯이 돈은 우리의 행복한 삶을 도와줄 보조도구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 된다.

나의 여유로운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현명하게 시간과 돈을 활용하며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음에 가득 차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열심히 읽은 보람이 있다고 여겨진다.



※ 이 포스팅은
'미세스찐'님의 블로그에서 진행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받아 읽고

가감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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