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출시 편스토랑 - 편의점과 레스토랑의 잘된 만남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팀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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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을 돌리기만 하면 요리나 먹는 것을 볼 수 있는
쿡방이 대세일 때가 있었다.
쿡방은 살짝 주춤해졌지만 여전히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요리 관련 프로를 볼 수 있는데
1회부터 매주 챙겨보는 프로가 바로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다.

고정 멤버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패널들이 돌아가면서 나와서 
지루하지 않고
매번 한 가지 식재료를 지정해서 
그 식재료를 이용한 다채로운 음식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만들어낸다.

식재료는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선정이 많고 
1등으로 선택된 음식은 
편의점을 통해 판매된다는 점에서 용이한 접근성,
또 판매된 수익금은 
기부금으로 쓰이기 때문에 
이 또한 착한 소비이다.

요리를 하며 경쟁하고 
셰프도 아닌데 음식을 만들기 위해 연구해야 하는 출연자들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그 과정에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그런 편스토랑이 100회를 맞이했다.
100회 동안 만들어진 많은 멋지고 맛있는 음식들이 
레시피 책으로 엮여 나왔다.
편스토랑 공식 SNS에서도 레시피들을 볼 수 있지만 
역시 요리 레시피는 책으로 보는 맛이 있지~~!!

편스토랑의 열혈 팬으로서 
100회를 맞이한 신상출시 편스토랑 프로그램과 


레시피북의 출간이 반갑고 축하하고 싶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표지에서도 맛난 음식들의 사진으로 군침이 돈다.
TV에서 봤던 음식들이지만 레시피와 함께 볼 수 있다니 어쩐지 두근거린다.




즐겨보던 이밥차 잡지의 이밥차 요리연구소에서 
편스토랑 레시피들을 정리했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간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연복 셰프님의 인사말도 반갑다.



한창 인기를 끌어 남편이 만들어주기도 했던 
달고나 커피가 처음 소개된 프로그램이
 편스토랑이었다니~! 
역시 요리 프로그램의 한 획을 그은 명불허전 프로그램이다.




7가지 코너로 나누어 
편스토랑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는데 
우승해서 편스토랑에서 판매된 메뉴는 
차례에 표시되어 있어서 알아보기 쉽다.

편스토랑에서 소개된 300여 개의 모든 레시피를 책에 싣지는 못했지만 
이렇게나 많은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나 새삼 놀라게 된다.



편스토랑에서 선정하는 주식재료에 대한 설명이 있는 페이지만 보아도 
얼마나 정성스럽게 고민해서 낸 책인지 알 수 있다.
좋은 주식재료를 고르는 방법부터 
손질하는 법, 보관하는 법까지 적혀있어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이 보기에도 
좋은 레시피북이다.

밥숟가락 계량은 이제 빠지면 섭섭하다.
가정에서 제일 손쉽게 계량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레시피북의 레시피는 간결하고 알아보기 쉽다.

완성된 음식의 사진이 있고,
재료 준비와 양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정리되어 있고
만드는 과정의 사진과 설명이 명확해서
초보자도 잘 따라 할 수 있다.

김밥 김은 익숙하지만 
감태는 익숙한 재료는 아니었는데 
익숙하지 않은 재료에 대한 설명도 따로 첨부되어 있어서 유익하다.

방송이 끝나면 
집 주위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우승 레시피의 제품이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곤 했는데 
전복 감태 김밥도 그렇게 사서 먹어보았었다.
 전복이 들어가 있어서 
일반 김밥보다는 확실히 금액이 비싼 편이긴 했지만 
무척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다.




집에서 한 번씩 해 먹어 봤을 법한 느낌의 
한 그릇 밥 메뉴들이 반갑다. 
주부로서 열심히 한 반찬들을 
애들이 열심히 먹어주면 제일 기쁘고 좋을 텐데 
그다지 밑반찬들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많지는 않아서 
오히려 이런 한 그릇 덮밥류 음식들이 좋을 때가 많다.



밥류의 식사도 일반적인 형식의 덮밥이나 볶음밥보다 
편스토랑 레시피북의 아이디어처럼 
붕어빵 모양이나 들고 먹는 오믈렛, 
김밥 형태처럼 만든다면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일 거 같다.

업덕밥도 편의점에서 사 먹어봤는데 
오리고기가 좀 적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레시피북이 있으니 
오리고기 넉넉히 넣어 해 먹어봐야겠다.





먹교수로 통하는 이영자님은 
음식에 대한 남다른 표현과 
아이디어가 정말 빛나는 출연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까지 
먹음직스럽고 예쁘니 
먹기 전부터 눈이 즐겁다. 

음식을 대하는 그녀의 진심이 느껴져서 

편스토랑에 꼭 필요한 출연자 같다.





튀기면 신발도 맛있다는 말이 있는데
워낙에 튀김요리에 대한 기대치도 높고 
웬만한 튀김요리로는 눈길이 가지 않는 것 같다.

싸먹는 것에 익숙한 라이스페이퍼를 튀긴다거나 
이연복 셰프 덕분에 친숙해진 만보샤를 
표고버섯을 이용해 만드는 표고샤까지
생각의 전환을 한 레시피들이 멋지다.

튀김음식과 너무나도 잘 어울릴 탕수육 소스까지 
어쩐지 편스토랑 제작진들 정말 

작정하고 만든 레시피북 같다는 생각이 든다.





편스토랑 레시피북에는 
식사뿐 아니라 음료도 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나 볼법한 
비주얼의 음료가 오감을 자극한다.



이경규님은 편스토랑의 또 다른 고수 터줏대감으로서 
편스토랑 이전에도 그의 음식에 대한 열정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역시 고수는 고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쩜 그렇게 
보편적인 사람들 미감을 만족하는 적절한 맛을 찾고 
재현해낼 수 있는지 존경스러운 마음까지 든다. 
그의 요리 작명 센스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편스토랑 레시피들은 
정말 독특하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의 향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호두과자 모습을 한 핫도그나 
부순 라면사리를 입힌 호떡도그, 
매콤한 쫄면으로만 먹었던 쫄면을 구워만든 쫄계까지 
감탄이 나온다.




책 뒤편에는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기 쉽게 인덱스가 있다.



편스토랑의 우승 메뉴로 출시된 상품의 
판매 수익금이 2억 3천만 원이나 된다고 하니 
새삼 방송의 위력에 놀랍다. 
그 수익이 좋은 일에 사용되었다고 하니 
매주 열심히 챙겨보면서 
편의점을 털었던 나 또한 은근 뿌듯하다.


볼거리가 넘쳐나고 매체도 다양한 이 시대에,
비슷한 콘셉트가 쏟아지는 때에 
어떤 한 가지 아이템(쿡방)으로 다른 방송과 차별성을 두면서도 
재미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차별성. 재미. 선한 영향력 이 세 마리 토끼를 다 잡고 
100회라는 시간 동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 이면에는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열정과 연구,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작진의 이름이 적힌 페이지를 
가만히 들여다보게 된다.

편스토랑의 숨은 팬으로서 
그들이 지치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맛있고 멋진 레시피의 요리, 
케미를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그래서 신상출시 편스토랑 레시피북이 
2편, 3편 쭉쭉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편스토랑 팬뿐 아니라 
일반적인 요리 레시피북에 살짝 식상해진 누구라도 
곁에 두면 좋을 [신상출시 편스토랑] 레시피북을 추천한다.




 ※ 이 포스팅은'리뷰어스클럽' 네이버카페에서 진행된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받아 읽고가감 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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