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생각들 - 변화할 줄 아는 삶을 위한 3개의 조언
바바라 오클리 지음, 이은경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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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코로나 시대를 지내고 
그럼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2021년을 맞이한지도 
세 달이 지나가고 있다.

으레 한 해의 마지막이나 시작쯤에는 
새로운 해를 맞아 계획을 세우고 마음도 다잡기 위해
자기 계발서가 많이 나오고 
나 또한 여러 자기 계발서를 기웃거렸다

3 월 말... 한 해의 4 분의 1 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나는 올해 마음먹은 일들을 얼마나 하고 있는 걸까..

많은 이들이 그러하듯 나 또한 요즘 참 많이 다운되는 기분이다.

사회 분위기도 그렇고 
오랜 시간 동안 정지된 채로 서 있는 느낌이랄까..
자기 계발서를 아무리 읽고 
읽는 당시에는 그렇지, 아자아자 했어도
또 여전히 정체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건 
아마도 다름 아닌 
오랫동안 굳어져 있는 나의 고정관념과 
은연중에 학습된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태도 때문일 것이다. 

그런 나쁜 요인들이 나의 삶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고
또 그 결과는 나에게 좋지 않은 고정관념과 태도로 굳어지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인생을 즐기면서 성공적으로 이끄는 사람들은 
삶에 대한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 것일까.. 






[인생을 바꾸는 생각들]

인생을 바꾸는 생각이라.. 
변화할 줄 아는 삶을 위한 3개의 조언이라고 부제가 되어 있지만
사실 책을 읽다 보면 결과적으로 
관점을 변화가 주요 핵심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인 바버라 오클리는 
인생의 극적 변화를 스스로 겪은 장본인이다.

수학과 과학에 관심도 없었고 
웨이트리스, 청소부, 통역사, 작가라는 
다양하고 서로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직업을 거쳐
오클랜드 공대 교수로 일하고 있다니 놀라운 경력이 아닐 수 없다.

삶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태도인 
마인드 시프트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

변화를 잘 받아들이는 능력, 즉 
유연적 사고를 뜻하는 마인드 시프트는 
마치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된 공룡을 생각하게 했다.




책의 내용은 3개의 챕터로 나누어 무척 간결하게 되어 있다.
마인드 시프트를 잘 나타내 줄 3가지의 변화. 
세상의 변화, 관점의 변화, 배움의 변화이다.

책 속에는 몇몇 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직업의 변화나 전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변화를 통해
인생을 성공적이고 긍정적으로 바꾸었다.




예전에는 한 가지의 직업을 갖고 일을 하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있었다.
나 또한 구시대적인 사고를 갖고 있어서인지 
평생 가질 직업을 갖지 못하고 
이것저것 직업을 바꾸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혔었다.

하지만 복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이 시대에
평생직장, 평생 직업을 갖는다는 말 자체가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이 어떤 한 가지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 동안 노력을 쏟아야 하고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또 다른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세상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기로 결심했을 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걸림돌은 본인 외 타인의 '선의'다.
물론 그 선의가 일부러 괴롭히려는 의도는 전혀 없는 것이라도
당사자에게 더 큰 불안과 확신에 대한 흔들림을 준다는 것에 크게 공감이 간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변화를 성공적으로 한 이들이 
실질적으로 활용한 방법들을 예시한다는 점이다.

공대 교수님이 쓴 책이라 그런지 
과학적인 근거도 함께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그 방법들이 
그저 성공담의 일부로만 여겨지지 않는다.

포모도로 기법은 처음 들어봤는데 
사실 이 기법이 
50분 일하고 10분 휴식하는, 
일의 능률 향상을 위한 고전적인 방법의 
변형된 형태라는 생각이 들었다.

25분 동안 
온 집중해서 어떤 일에 매진하고 
5분은 리프레시 하는 것을 반복함으로써
공부, 일에 대한 효율을 높이고 결과를 좋게 이끌어내는 것이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포인트가 바로 관점을 바꾸는 일인 거 같다.

고정관념은 경직된 사고를 하게 하고 변화하는 세상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생물적인 의미의 나이가 아닌
유연하지 못한 사고일 것이다.

물론 생물학적인 노화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이지만,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생각으로 변화에 적응하기를 배우기를 포기한다면
역설적으로 생물학적인 나이보다 더 도태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지도 즐기지도 않는 편이다.
운동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로 우울증이 증가했다고 하는데 그 우울증 증가세에도
일명 홈트를 유지한다면 우울증이 훨씬 감소한다는 뉴스도 있었다.

공부처럼 어제 배운 것을 오늘 또 복습하듯이
작은 움직임의 운동이라도 꾸준히 실천한다면 
몸 근육, 마음 근육, 정신 근육을 함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주위에 보면 운이 좋아서 일이 잘 풀리는 듯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진짜, 그저 운이 좋을 뿐일까?

예전 성서에서 봤던 내용이 떠오른다. 
집을 떠난 주인이 밤중에 올지, 새벽에 올지 모르니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고 명한 것 말이다.
아무리 능력이 있는 자라도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는 얻지 못한다.

나도 자주 몽상을 즐기지만 그 몽상 중에는 건설적인 것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건설적인 몽상가로 거듭나고 싶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말이 있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포기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

이라는 본문의 말이 가슴에 파고든다.

내가 뜨개질 기법을 번번이 익히지 못하는 것, 
매해 초 다짐한 영어 공부를 하다 말고
다이어트를 성공하지 못하는 게
생각해보니 스스로 힘들어서 어려워서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실패와 성공은 멀리 떨어진 개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포기하고 중단하지만 않는다면 
나는 내 삶의 변화와 성공을 위해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생을 크게 바꿔보겠다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정체되어 있는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우고 싶은 누구라도
읽어보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받아 읽고
가감 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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