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20만 부 돌파 특별판) - 세계를 놀라게 한 자랑스런 한국인 이형진의 공부철학
이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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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과 연초가 되면 으레 하는 일 중 하나가
새로운 해에 하고 싶은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그 계획에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무엇이건 배우는 것에 대한 건데 
나 같은 경우, 
영어공부, 피아노 1곡 마스터하기, 
관심 있던 DIY 하기 등이 포함된다.

자기 계발서도 빼놓지 않고 종종 보곤 하는데 
오래간만에 맘에 드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제목부터가 뭔가 뇌리에 박히는 느낌이다

저자의 이 철학대로라면 
나는 내 인생을 그다지 예의 있게 대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학창시절, 특히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공부를 한다고는 했지만 
입시를 위한 공부라는 무게에 짓눌려 적당히 타협할 때도 많았고
동아리활동을 도피처로 생각할 때도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의 스펙은 실로 대단하다.
주위에서 본 적은 없지만 매번 듣는 엄친아 스타일...

공부로 대단한 스펙을 쌓은 사람들의 책을 많이 읽었지만 
읽으면서도 뭔가 괴리감을 많이 느껴왔던 게 사실이다.

그들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에 책을 접하지만 결국은 
그들은 나와는 많이 다른 어떤 다른 차원의 사람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상대적인 박탈감과 열등감이 더 몰려올 때가 많았다.

이번에는 그런 느낌을 덜 받길 바라면 책을 폈다.






공부가 즐거운 탐험이라는 저자...
허허허~~ 이 무슨 범접할 수 없는 클라스지??

책을 덮을뻔했지만 읽다 보니 
저자의 기본 마음가짐에 동화되어 갈 수밖에 없었다.

공부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이 기본 마인드가 
처음부터 장착되어 태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도, 부모님 잔소리 공격을 받을 일도 없을 테지만 
이런 마인드를 갖고 공부를 하는 것이 힘들기에...





학생의 신분으로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교과서라는 책을 기본 바탕으로 배우기 때문에 
'학생들의 공부'를 제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공부'라는 것은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살아가기 위해 배우는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이 나이가 들면서 
경험의 형태로 많이 바뀌기도 하지만
책을 들여다보며 배우는 공부는 
모든 배움의 기초이다.

가령,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을 때,조그마한 그 존재를 키우는 방법을 익히는 데도
공부라는 것을 해야 한다.

개월에 따른 발달과정은 무엇이고 
그에 따라 부모가 해줘야 하는 것은 뭔지,
이유식은 어떤 식으로 만들고 먹여야 되는지조차도 
공부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한창 공부하던 학생 시절에 보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한국에 살면서 왜 영어공부를 해야 하고,수학자가 되지도 않을 텐데 미적분은 왜 배워야 하는지 다 필요 없는 것처럼 느껴졌던 그때에 이 책을 보았다면내 인생은 많이 달라졌을 거 같다.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공했거나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남들과 스스로를 비교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발전에만 집중해서 
한 발씩 나아간다는 것이다.

자신의 경쟁자가 오로지 
'어제의 나' 라는 마음을 계속 되새기고 잊지 않는다면,
이 마음가짐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된 지금에 와서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런 멋진 사고방식을 갖고 공부하는 저자의 
생활 환경이나 그의 부모가 어떤 식으로 자녀를 대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다.

난 이미 인생의 반 정도를 살고 있지만
(그래서 뭔가를 공부하기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고정관념에 갇혀있는 것을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학생들보다는 미래를 꿈꾸고 그리는데 
제약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한창 지식을 쌓고 
이제 막 세상의 경험을 하기 시작한 학생들의 경우는 
조력자의 도움이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고민하는 
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팁을 얻고 싶었다.


역시 훌륭한 사고방식을 가진 이의 환경에는 
분명한 조력자가 있었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의 손에 이끌려 책을 가까이했고 
배우고 공부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격려와 주언을 아끼지 않는  좋은 선생님이 있었다.

그리고 그의 부모는 자신들의 틀을 토대로 아이를 푸시 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자신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을 믿고 돕고 있었다.

아이는 믿는 만큼 자란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말이 쉽지 부모 입장이 되어보니
정말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세상은 험하고 아이가 혹여나 잘 못 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더해져
나도 모르게 
내가 생각하는 것이 세상의 변하지 않는 진리인 양 
아이에게 고정된 관념을 심고 있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런 나의 태도를 경계하지만
한 번에 바꿀 수는 없기에
이런 책들을 읽으며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는 게 아닐까...





저자의 사고방식을 소개하는 것에 더불어
저자가 어떤 식으로 공부했는지
구체적인 방법들이 안내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사실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있더라도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몰라서 
시간을 허비하고 허둥대고만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방식이 꼭 만인에게 다 맞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방법조차 모르겠다는 사람이 시도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소개된 방법 중에 
예습을 중요시한다는 점이 꽤 흥미로웠다.

나는 복습을 제대로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관점이었기 때문에
예습을 할 때 어떤 식으로 하는 게 효율적인지조차 인식이 없었는데 
저자가 예습을 활용하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적용해본다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방학 기간이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그 시간을 잘 활용했던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역시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시간을 허투루 쓰는 법이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정도의 제법 어린 나이에 쓴 책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인생의 중반은 산 사람 같은 연륜이 느껴지기도 한다.

내 나이 불혹이 되어서야 그전에는 이해나 공감되지 않던 일들에 고개가 끄덕여지고이런 생각을 좀 더 어렸을 때 가졌더라면 좋았을 텐데 (난 아직도 부족하지만) 싶은 통찰력도 이 책의 어린 저자는 갖고 있다.

인생의 전반을 대하는 삶의 태도나 사고방식은내가 느끼고 배우기에 충분히 수준이 높다.

나도 여전히 내 삶을 다 알지 못하고 배우지 못했다.그래서 죽는 날까지 배움의 완성은 없을지 모르겠다.
내가 앞으로 배우고 익힐 많은 것들을 대하는 태도를 
이 책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이제 삶의 기초를 닦기 시작한 초등학생 우리 아이들이 저자와 같은 멋진 사고방식을 갖고 자신만의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도 아이들에게 
이 책 속의 선생님이나 부모처럼 
좋은 조력자의 역할도 하고 싶다.)

※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된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받아 읽고
가감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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