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내용은 총 여섯 가지 파트로 나누어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의 성공 습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제 1 장에서는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의 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은 책 읽는 습관과 메모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고 한다.
책의 내용은 단순히 지식일 수도 있으나
그 지식은 나의 경험과 생각을 만나 재창조된다.
그래서 그들은 손에서 책을 놓지 않나 보다.
메모를 하면 좋다는 말은 무수히 들었을 것이다.
메모의 장점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데
1. 해야 할 일을 메모하면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율성을 증대할 수 있다.
2. 상대와 이야기하면서 메모를 하면 경청할 수 있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
3. 아이디어가 중요한 사람들은 메모를 함으로써 누락을 방지할 수 있고
기억력을 강화시킨다.
저자가 퍼스트클래스 담당 스튜디어스로 일하는 동안
펜을 빌린 퍼스트클래스 승객이 단 1명도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그들은 그들만의 필기구를 늘 지니고 있는 것이다.)
IT 이론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는데
인상(Impression)과 반복 횟수(Times)를 곱한 수만큼 뇌에 정착된다는 것이다.
"아침 시간은 생산적인 일에 쓰는 게 좋아"
오전에는 머리를 써야 할 일을 하고 오후 시간은 반복되는 일을 하라고 조언한다.
예전에는 책을 읽을 때마다 메모지를 옆에 두고
감명 깊은 말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글들을
적으면서 읽곤 했었다.
하지만 바쁜 시간에 가끔 짬짬이 읽다 보니
메모를 할 여력이 잘 생기지 않았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메모를 하면서 읽어 보았더니
책 전체의 흐름을 좀 더 체계적으로 잘 파악할 수가 있었다.
책을 읽고, 메모하는 습관은 반드시 성공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도
삶의 기본 방향을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제 2 장에서는 퍼스트클래스 승객의 소통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명료한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전달하고
자신의 말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자신의 말이 의미하는 바를 상대가 이해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듣기 또한 잘 해야 한다.
또한 흥분하지 않고 예고와 확인 절차를 거쳐 감정을 가라 앉힌 불만 제기는
'기분 나쁘지만 일이니까 어쩔 수 없지'라는 의무감을
'정말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는 책임감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 부분을 읽는데 '해와 바람'이라는 우화가 생각났다.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는 대신
좋은 말로도 충분히 내 뜻을 전달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제 3 장에서는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의 발상에 대해 얘기한다.
그들은 상대의 소중한 시간을 뺏지 않으면서
적극적 태도와 배려하는 조심스러운 자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지킨다.
문제가 생겼을 때도 안달복달하거나
미리 걱정한다고 사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알더라도
침착하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그들은 그렇게 한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거침없이 쓰고
잘 보이는 많은 곳에 붙여두고 실천한다고 한다.
"목표를 달성했다면
그 순간은
축배를 들 때가 아니라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할 때다."
이 말이 가슴에 꽂힌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나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끊임없이 나아가야겠다.

제 4 장은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사를 하는 행동만으로도 사람의 인상을 좋게 한다는 것은
거듭 이야기하지 않아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인사성이 밝은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더 돋보이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또한 그들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른 자세로 인해 시선의 각도가 높아
퍼스트클래스의 승객은 다가오는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바른 자세란 어떤 자세일까?
저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단전에 힘을 넣고
백회(정수리, 머리 가마 부근)에 달인 줄을
천장에서 잡아당긴다는 느낌으로
몸을 쭉 펴고 똑바로 서는 것.
실제로 범죄의 많은 타깃이 되는 이들이
힘없이 터덜터덜 걷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바른 자세의 사람은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런 사람이 하는 일이 잘 될 거라는 건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르겠다.

제 5 장에서는 인기 많은 직종인 스튜디어스의 기본 이미지를 통해 배울 점을 얘기한다.
단순히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이 아니라
승무원 이미지의 핵심은 청결, 고급, 단순이다.
이런 이미지는 비단 퍼스트클래스의 승객에게만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대할 때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쉽게 다가가는 이미지,
밝으며 깨끗한 인상은
상대방에게 편안함과 호의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마지막 6장에서는 그들만의 리그 같은 퍼스트클래스에 대한 내용들이 실려 있다.
가령 가격이나 받게 되는 서비스 같은 것들이다.
직접 체험해보지는 못 했지만
간접적으로 그들의 서비스를 엿보는 것은
대단히 흥미롭다.
퍼스트클래스라는 말은
부유함의 상징으로서가 아니라 그에 맞는 품격을 나타내는 것 같다.
나도 그들의 습관과 태도를 차용하여
퍼스트클래스에 걸맞는 멋진 인력과 품위를 갖도록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받아 읽고
가감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