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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나를 생각해 - 날마다 자존감이 올라가는 마음 챙김 다이어리북
레슬리 마샹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2월
평점 :
결혼하고 한 남자의 아내로, 세 아이의 엄마로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와 어린이집에 제대로 가지 못하고
집에서 활동하는 일들이 많아지니 더욱이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 10분 나를 생각해]
다른 무엇도 생각하지 않고
나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갖는다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그런 시간이 하루 중 어느 때나 상관이 없을 수 있겠지만
하루를 마감하는 늦은 밤이나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 시간이 좀 더
집중하기에 좋은 시간이지 않을까 싶다.
생각해보면 다이어리는
언제 적어보느냐에 따라 다른 내용들이 채워질 것 같다.
하루를 살아내고 잠들기 전에 적는 다이어리는
하루 동안 있었던 나의 행동과 말들에 대해
반성하고 뒤돌아보는 이야기들이 가득할 것이고
하루를 시작하는 이른 아침에 적는 다이어리에는
하루를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는
다짐의 이야기들이 가득할 것이다.
그중 어느 때라도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도구가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은 4계절의 콘셉트로 나누어
한 계절마다 26가지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마다
나에게 더 다가가기, 나의 지지자가 되기,
나를 믿어주기, 나를 아끼기의 주제로
글들을 읽고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이야기를 써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나에게 집중하고 나의 자존감을 높이며
결국에는 나를 사랑하도록 만들어주는
이 네 가지 (나에게 더 다가가기, 나의 지지자가 되기,
나를 믿어주기, 나를 아끼기) 제목만
보기에도 뭔가 울컥하고 감정이 올라오는 기분이 든다.
사계절의 총 104가지를 매일 쓴다고 생각하면
3개월 정도의 시간인데
어떤 일을 습관화하는데
보통 3개월 (100일)의 시간이 든다고들 한다.
100여 일 동안 꾸준히
나 자신에 집중하고 나를 알아가는 동안
나의 자아를 찾는 여행을 하며
100일의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이야기뿐 아니라 배경 이미지들이
각 페이지마다 편안함을 주는 무늬들이 있어
이 책을 찬찬히 읽어보면서
나의 학창시절이 생각이 났다.
학창시절에 친구나 선배들에게
예쁜 잡지로 예쁘게 봉투를 만들어 주기도 하고,
그 당시의 고민 가득한 이야기들을 쓴 편지지를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 주기도 했는데
그런 느낌을 주었다.
나에게 집중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나 생각, 다짐들을 적을 수 있어서
마치 친했던 친구들과 쓰던 교환일기가 생각나기도 했다.
이 책 속에는
단 한 줄로도 감명을 주거나
깊게 사색하게 하는 명언들이 많이 등장한다.
익숙했던 명언들도 나오지만
[하루 10분 나를 생각해] 책에서 이렇게 또 접하게 되니
나의 삶과 함께 연결하여 생각하게 되어
더 새롭게 다가온다.

계절을 시작하는 부분마다 작가의 말이 있는데
이 글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위로받는 느낌과 용기를 주는 속삭임을 듣는 거 같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하루의 사건을 너무 심각하게 바라보기도 하고
자책도 무척이나 많이 하게 된다.
내 스스로가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안다.
이 글들이 얼마나 나에게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다.
왜 이러는 것이냐고 추궁하지 말아요..
당신이 더 잘 알고 있잖아요..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볼 수도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적으면서
어렴풋이 알던 나에 대해 명확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나에 대한 것들을 글로 쓰는 것뿐 아니라
음악을 듣고 행동을 해 보고하는
다채로운 활동 지시들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책을 읽으며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때도 있고
슬며시 미소 짓게 하는 부분들도 있었다.
직장 동료에 스트레스받으며
인간관계에 상처받은 지인들이나
육아에 지친 나의 친구들에게 선물하고픈 예쁜 책이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이 책에 나의 이야기를 채우면서,
나에 대해 집중하고
나 자신에게 나만을 생각하는 시간을 선물해야겠다.
※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받아 읽고
가감 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