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실수를 많이 하는 사람은
말감각이 부족해서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생각 없이 얘기하고
말하는 센스가 없다는 말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입장을 알아야 하고
내가 지금 무슨 말을 어떤 의도로 하고자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런 일들도
일련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종목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해서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도록
노력하듯이
실제 대화 상대에게 제대로 된 내 의도를 전하고실수 없이 대화를 끝낼 수 있도록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까?
챕터 2와 3에서 좀 더 세심하게 볼 수 있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경청의 자세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게
책 속의 바탕 주장이다.
내가 말을 하는 것은
상대가 내 말을 이해하기 위함이고
때때로 내가 하는 말로 상대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야 할 때도 있으니
내가 하는 말은 결코
일방적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상대의 환경이나 상태, 생각, 말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경청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내가 말하는 대상이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경청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때때로 상대의 말을 모두 수용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거절에도 요령은 필요하고
결국 거절도 상대를 위한 배려이다.
내가 상대의 요청을 수락하거나
상대의 말을 계속 듣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거절을 하지 못 해 무조건 예스맨이 되는 것이
결국 나중에는 일을 해내지 못하거나
상대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또한 모든 상황에
내가 반드시 무슨 말이나 액션을 취해야 하는 건 아니다.
화자 스스로 감정을 추스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진정한 위로와 공감.
이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훈육이랍시고 얘기하다가 내 감정을
거름망 없이 마구 쏟아내게 되는 지경에 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거나 밍기적거리고 있을 때
쏘아붙이며 "안 할 거야???!!" 하게 되는데
이런 일이 잦아지면 듣는 아이도 만성이 돼서인지
그렇게 효과도 없을뿐더러 서로 마음이 상하게 된다.
'안'이라는 부정부사보다 권유하고 청하는 말투로 해보자.
습관이 무서운 게
이렇게 해야지~ 생각하지만
또 나는 안 하니~~??! 그러고 있겠지...
단번에 되진 않겠지만
하루하루 연습한다고 생각하고 해보아야겠다.





맘 카페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시글과 댓글을 생각해보면
어디가 좋아요? 어떻게 해요? 하는 질문에 대한 권유와 조언들.
사회적인 상황이나 지인들에 대한 고민과 험담에 대한 공감들인 거 같다.
결혼하기 전에는
친구들을 비롯한 지인들을 많이, 자주 만나니
그런 말들을 굳이 게시판에 글로 쓸 일이 없는데
아이를 키우며 제한적인 인간관계에 사는 미시가 되다 보니
그런 고민이나 말을 맘 카페를 통해서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글이나 댓글에 대한 공감의 말들이 큰 힘이 될 때도 있지만
그 공감들이 때론 감정이 격해져서 나쁜 쪽으로 파장이 일기도 한다.
공감이 흥분의 경계에 다다를 땐 특히나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특히나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여러 상황들이 이전과 다른 것이 많고
느끼는 감정도 전과 같지 않아서
쉽게 동요되고 흥분하게 되는 일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말 한마디에도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 같다.

말을 잘하기 위해 잘 듣는 방법 3가지..
1. 상대의 말뿐 아니라 표정과 행동도 관찰할 것.
2. 상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
말을 중간에 끊지 않는 선에서
정중하게 질문해서 원활한 대화를 이어갈 것.
3. 적절한 맞장구나 리액션을 취할 것.
내가 이제껏 경청을 잘해왔나 뒤돌아보니
한없이 부족했던 거 같다.
말을 잘하기 위해 경청하는 태도부터
노력하고 단련시켜야겠다.

눈에 띄는, 요란한 큰 동작이나 말만이 제대로 된 공감은 아니다.
때로는 중요한 작은 동작이나 침묵이
강한 어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