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주식으로 18,000% 수익을 얻었나 - 위대한 투자자 윌리엄 오닐의 제자들처럼 투자하라
길 모랄레스.크리스 케쳐 지음, 박준형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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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이율이 초저금리인 이 시대에 
주식으로 관심이 쏠리는 건 어쩔 수 없는 흐름이 아닐까 싶다.

투자라는 것은 돈이 많은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고 
위험한 것이라는 생각이 
이제는 묻지 마가 아닌 정보를 가지고 한 투자는 
확실한 이윤을 가져다준다는 확신이 드는 요즘이다.

중년 세대가 모이면 주식 얘기로 떠들썩하던 건 옛말이고 
최근에는 이삼십대의 젊은 사람들까지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오죽하면 동학 개미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겠나...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소위 
주린이로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도대체 어떤 주식을 사서 언제 팔아야 수익을 얻을 수 있냐는 것이었다.

시중에 꽤 많은 주식 관련 도서들이 있지만 
어떤 책이 나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조차 감이 없었다.

 



[우리는 어떻게 주식으로 18,000% 수익을 얻었나]

주식을 시작해보면 
10%는커녕 마이너스를 면하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 
18,000%의 수익이라니??!! 
저 정도의 수익을 처음부터 탐내는 건 과한 욕심이라고 할지라도 
어떻게 시장을 조사하고 
그 많은 주식들 중에 가치가 높은 주식을 선별할 수 있는지 
그 노하우가 궁금해졌다.

사실 저자인 길 모랄레스, 크리스 캐쳐는 물론이고 
그의 스승이라는 윌리엄 오닐 조차도 알지 못했다.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오닐은 
기술적 분석가로 오해받고는 하지만 
기억의 펜더멘털, 차트 패턴, 시장 추세, 경제 조건 모두에 기반을 둔 투자를 한다고 한다. 
그의 제자인 모랄레스와 케쳐는 
오닐의 철학과 매매 원칙에서 나아가 
그들만의 지표와 규칙을 개발해냈고 
그것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오닐의 투자 기법을 기본적으로 익힌 그들이기에 
오닐의 투자기법과 오닐의 십계명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일단 소자본으로 주식 사고팔기를 시도해보기 마련인데 
대부분은 이미 핫하다고 하는 주식을 꼭지에서 샀다가 
일명 물타기를 하거나 
싼 주식을 사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전전긍긍한다.

오닐은 싼 주식을 무턱대고 사기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있는 비싼 주식을 사고 
물타기를 지양하라고 말한다.

 


주위에 보면 주식으로 한방을 노리는 이들이 꽤나 많다. 

 은행에 적금, 예금을 꾸준히 넣으며 만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주식 또한 인내가 필요하다. 
단기간에 수익을 내려 하다 보면 실수를 하거나 
지레 두려움에 매매의 시기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게 된다.

주도주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시장 지수의 주가와 거래량의 변화를 알아내기 위해 
차트를 공부하며 집중하고 연구하라고 말한다.


사실 주식을 처음 하는 초보들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용어에서부터 차트의 흐름이 무얼 뜻하는지 감이 서질 않고 
종종 작전주의 함정에 빠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와 생각이 
전환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18,000% 와 11,000% 수익을 낸 두 저자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차트와 함께 다루고 있어 
그 시기 시장 변화에 대해, 
약세장이나 하락장에서 좋은 주식의 차트 변화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볼 수 있어 주식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주식 시장 흐름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예시 차트를 함께 제공해 이해를 돕고 있다. 
2020년을 살고 있는 현시점에 
그때의 주식 시장 흐름이 무슨 도움이 되겠나 싶겠지만 
차트를 파악하고 여러 가지 흐름의 주식장에서 
어떤 보석을 선별하는가 하는 안목을 기르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을 시작해 매도와 매수를 하다 보면 
초기 매수 후 매집을 하거나 
적절한 시기에 매도를 결정하는 일이 
좀처럼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는 매매의 기법을 
역시 차트와 함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쉬워
놀랍게도 
실제 주식장에서 바로 적용하며 
주식장 흐름을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브레이크 아웃 시점, 신고가 경신, 
로켓 피봇 매수 시점 등을 자세히 알려주어 
차트를 공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차트를 읽는 것 만이 
주식투자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주식초보자가 차트를 읽는 힘을 키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경험이 될 것이다.

 




오닐의 십계명을 가슴에 새기고 
그의 투자기법을 토대로, 
그의 제자들처럼 나도 
나만의 투자 원칙을 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식을 공부하다 보니 
평소에 조금은 무관심했던 
경제 뉴스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사회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절대 어떤 이슈가 그것 하나로 끝나지 않더라... 

그 하나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연쇄적인 일들에 대해 예측하고 
반응을 연구하다 보면 
주식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적인 모습도 
통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이 책 하나를 읽는다고 
주식 투자의 모든 것을 마스터할 수는 없지만
주식 초보자가 헤매지 않고 
꼼꼼하게 주식을 공부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이 책과 더불어 윌리엄 오닐이 쓴 책도 함께 읽고 싶어졌다.

 


*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클럽 카페에서 진행된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도서만을 증정 받아 읽고
가감없이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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