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선 넘는 아저씨 선 넘는 아저씨 1
더럽 / 텐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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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건(남주) - 성하 건설 전무이자 조폭. 목숨을 잃은 부하를 대신해 그의 딸을 만나러 간 순간부터 온 신경이 한 곳으로만 향한다.


한여름(여주) -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대학생. 그토록 혐오하는 깡패이건만, 한 사람에게 만큼은 예외를 두고 싶다.






충실한 부하가 죽었다.

그놈에게는 갓 스무 살이 된 딸이 있었고 놈은 드디어 일주일 뒤에 그 딸을 만난다며 들떠 있었다.

아주 어릴 때 이후로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데다 사진도 안 줘서 딸은 그놈의 얼굴조차 모른다던가.


-아저씨 누구예요?

-나, 네 아빠

-나랑 하나도 안 닮으셨는데요.

-........의 친구.

-아빠한테 이거나 전해 주세요. 난 당신 돈 필요 없으니까. 그 말 하러 나온 거예요.


스무 살,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여름은 깡패라는 생부가 보낸 돈은 꼬박꼬박 모아 놓고 오로지 장학금과 알바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그런 그녀 앞에 아빠 친구라는 남자, 정해건이 재난처럼 나타났다.


-아저씨, 선 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어요. 한 번 넘을 때마다 천 원.

-넘으면, 뭐. 천 원 달라고?


해건이 낮게 웃고선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어 짓궂게 흔들었다.


-여름이 어쩌지. 이거면 만 번은 넘겠는데.


막돼먹은 듯 다정한, 수상한 아빠 친구와의 선 넘는 로맨스.






로설이나 비엘 한정, 주인공이 조폭이면 땡큐고 오레~~다.

비엘이라면이야 직업이 조폭이니 조폭 본연의 모습이나 행동 등을 리얼하게 보여주길 원츄하지만 로설은 아무래도 조폭으로서의 남주 모습을 제대로 보기에는..그래서 늘 살짝 씩 아쉽귀.]



소개글의 남주는 정말 내가 선호하는 캐릭터다. 조폭이면서 능글맞고 말빨도 살아있고 돈도 있고.

거기다 나이차 커플도 나름 애정하니까.

진심, 이 아쟈씨 때문에 설렘 폭발에 가슴 두근거려 맛 갈 뻔.ㅋ

반면에 뒤로 갈수록 여주 매력이 초반만 못 해서 이 부분이 좀 아쉬웠지만, 난 지극히 남주한테 올빵 비스무리하게 하는 로설 독자인 고로, 아저씨 덕분에 모든 게 오케이였던 작품.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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