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포에버 스트랜디드(Forever Stranded) (총2권/완결)
이미누 / 모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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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서(수) - 유복한 집안에서 나고 자란 가이드. 큰 키에 화려하고 시원한 인상의 미남이다. 그에게는 어린 시절에 각인한 센트릴 박희성이 있다.

박희성(공1) - 섬세한 이목구비를 가진 단아한 미인. 재생계 센트릴로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 어린 시절 만난 가이드 이진서에게 각별하다.

신우진(공2) - 이진서와 얽힌 모종의 사건으로 왼팔을 잃은 센트릴. 그가 잃어버린 것이 팔 한쪽만은 아닐 것이다.




어느 작품인들 호불호가 안 나뉠까마는, 이미누 작가님 작품은 좀더 확실히 나뉘는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작가님 작품들을 거의 패스했었다. 아무리 내가 잡식성이지만 작가님과는 정말 안 맞을 것 같아서. 

그러다가 처음 본 작품이 생츄어리였는데, 허..그 때의 허무함이란..

내가 왜 여태 작가님 글을 피해다녔지?? 

바로 검색 들어가고 몇몇 작품을 골라 읽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작가님

이었다.



리뷰나 평점에 그리 크게 흔들리지 않는지라(그래서 실패하는 경우도 수두룩 하다눈.) 일단 호불호 찐하게 나뉘고 욕 많이 들어먹는 작품은 왜때문에 더 궁금한 것인지.(이 작품이 욕 먹는다는 말이 아니고)

결말에 대해 언급들이 많길래 내 눈으로 직접 보고싶다는 욕구가 마구마구 치밀어 올랐더랬는데 계속 카트에 담아두고 있던 중,

오~달토끼!!! 넌 언제나 내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구나!!



꼴랑 두 권 읽는데 진심 내 온 신경과 온 긴장과 온 초초함을 다 퍼부으며 읽었--;;;

두 권인데 마치 일곱 권을 읽은 느낌이었다.

신기한 건, 이 느낌이 싫지 않더라는 거. 오히려 좋았다는 거.

결말에 대한 언급이 많았던 점에 백프로 공감하면서도 이 결말 때문에 나는 이 작품을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다는 생각도.

흔히 새드앤딩, 해피앤딩으로 나누는데 이건 새드니 해피니 할 결말이 아니다.

와..나 진짜 이 책 읽고 진심 작가님께 감탄과 존경을 표했다.


이건 아니지, 그러면 안 되지, 너무 이기적이잖아, 니눔이 나빠. 

이런 생각도 수없이 하며 읽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래,그럴수도 있겠지, 그러면 안 되는 거였지만 얼마나 좋았으면. 화도 났다가 이해도 했다가 그러다가 또 욕도 했다가 안타까워 속이 탔다가

수긍도 하고 공감도 하고 이해도 하며 두 권 내내를 혼자 마음속으로 전쟁을 치르며 읽었다.


결론은, 

작가님..글 너무 잘 쓰십니다.

였음.


너무 좋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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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 2023-04-04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수 누군지 몰라서 안보고 있었는데 알려줘서 감사해요 제가 좀 떡대수만 보지만 가리다보니 ㅋㅋ 가이드가 수인건 제취향이아니라 이번건 패스해야겠네요 ㅠ